미 언론 한인들 의견 청취
2003-10-31 (금) 12:00:00
워싱턴을 방문한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행보가 연일 관심사가 되고 있는 가운데 탈북자 등 북한문제에 대한 한인들의 견해에 미 언론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 국영 라디오방송(National Public Radio)은 29일 와싱톤한인교회(조영진 목사)를 찾아 김웅수 전 6군단장, 의사 조병선씨와 인터뷰를 가졌다.
김씨는 중국내 탈북자돕기 캠페인이 오히려 탈북자들에게 곤란을 주지 않겠는가 라는 NPR의 제니퍼 루든 기자의 질문에 대해 “그렇지 않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간이 인간답게 사는 문제”라며 “정치적인 어려움도 있겠으나 미국이 중국에 있는 북한주민들에게 난민 또는 망명지위를 허용, 미국에 들어올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은 대단히 잘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미 의회는 현재 중국내 탈북자들에 대해 난민 또는 망명지위를 허용하는 법안(S.1336/H .R 367)을 상정해 놓고 있다.
김씨는 이어 “미국이 한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인근 나라들과 다자간 협상을 통해 탈북자들의 인권을 향상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에 형제가 살고 있는 조병선 박사는 “수 년전 북한을 방문했을 때 월북했던 형이 자신이 선택한 사회주의의 패배를 솔직히 인정하며 깊이 후회하는 모습을 보았다”면서 “그러나 북한이 워낙 폐쇄된 사회라 탈북자 난민 및 망명지위 허용법안 제정 등 인권향상 노력들이 북한의 내부 변화를 얼마나 가져오게 할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전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