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서비스 축소, 수수료는 인상

2003-11-01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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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호세시, 새 회계년도 8천5백만달러 적자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면서 산호세 시민들은 서비스 축소와 함께 수수료의 대폭 인상에 시달려야 할 전망이다.
산호세 시당국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재정적자가 내년에는 더욱 심화돼 오는 7월부터 시작되는 새 회계연도는 적자폭이 8천5백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 전체재정의 10%가 넘는 숫자로 시는 적자폭을 줄이기 위한 아이디어를 짜내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회계연도에서 이미 8천1백만달러의 재정적자를 기록한 산호세市는 올 봄 공원 관리비와 수목 가지치기, 커뮤니티 센터 직원고용 등을 삭감한 바 있다.

이같은 예산 줄이기와 함께 스포츠 리그와 각종 수수료를 대폭 인상해 재정수입을 꾀하고 있지만 적자폭이 점점 늘어나는 것에 대해 산호세시는 당황하고 있다.
델 보그스도프 시티 매니저는 재정적자가 너무 커서 통제가 불가능할 정도라고 하소연했다. 시당국은 그동안 금기시해왔던 시직원 해고도 어느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보다도 더 심각한 것은 차기 주지사로 선출된 아놀드 슈워제너거가 자동차 등록세를 삭감하겠다고 한 선거공약이다.

이같은 공약이 현실화될 경우 가주정부가 주내 시와 카운티에 제공하는 연간 40억달러의 교부금이 삭감되게 된다. 이는 산호세시에 배당되는 3천6백만달러의 보조금이 사라져 이 재원으로 고용하는 경찰과 소방대원들의 대규모 감원이 불가피하게 된다.
이같은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론 곤잘레스 산호세 시장은 시민들이 슈워제네거를 지지한 것은 변화를 바라는 것이었지 지역 경찰과 소방대를 마비시키고자 한 것이 아니었다면서 새 주지사가 가주 재정위기를 해소하는데 도움을 줄지언정 시 재정을 말소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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