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UC버클리 법대 학장 최종후보에

2003-11-01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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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수계 옹호론자 에들리 교수 등 4명


지난해 11월 잔 드와이어 학장의 ‘불명예 퇴진’ 이후 공석중인 UC버클리 법대 학장 후보가 4명으로 압축됐다.
새 학장 선임을 위한 11인 위원회는 최근 200여명의 자천타천 후보들 가운데 하버드대의 저명한 인권법 학자인 크리스토퍼 에들리 교수·UC버클리 법대 부학장을 지낸 뒤 현재 펜실베니아 법대에서 강의하는 에드워드 루빈 교수·미네소타 법대의 E. 토마스 설리반 교수·스티븐 이젤 UCLA 법대 교수 등 4명을 최종후보로 확정했다.

UC버클리 법대는 조만간 이들 4후보를 초대, 개개인의 청사진을 들어보고 교수진 및 학생들과의 면담을 통해 지도력 등을 점검한 뒤 1-2개월 이내에 새 학장 선임문제를 매듭지을 방침이다. UC버클리 법대는 드와이어 전 학장이 학생과의 부적절한 성관계 추문에 휩싸여 지난해 11월 중도 퇴진한 이후 로버트 베링 학장대행 체제로 운영돼왔다.

한편 한인 등 소수계 출신 150여명으로 구성된 ‘다양성을 위한 연대(Coalition for Diversity)’라는 이 대학 법대생 단체는 최근 소수계 옹호에 앞장서온 에들리 교수를 지지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금명간 이같은 입장을 밝히는 공개서한을 작성, 대학측에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의 한인 부회장 박영선씨는 30일자 오클랜드 트리뷴지와의 회견에서 에들리 교수의 견해가 우리 단체 회원들의 견해와 일치하고 있다며 연대동아리의 지지배경을 전했다.


흑인 출신인 에들리 교수는 빌 클린턴 대통령 재임 시절 대학 입학전형시 소수계에 대한 일정비율 할당을 골자로 하는 어퍼머티브액션(Afirmative Action) 주도자로 지금도 하버대의 ‘인권 프로젝트’ 공동대표로 활동하는 등 소수계 옹호에 앞장서온 법학자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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