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철씨 공약… 한인회장 선거 공식출마 선언
김도현씨와 양파전… 경선 피할 수 없을듯
박상철(65·사진) 한인회관 양성화 특별위원장이 30일 제26대 아틀란타 한인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김백규 한인회장에게 선거 출마 의사를 전달하고 추천인 200명 서명을 받는 절차에 들어갔다.
그동안 한인사회에서 줄곧 차기 한인회장 후보로 거론되던 박 위원장은 “적임자가 없어 추대된다면 한인회장직을 수락하겠다”는 의사를 비공식적으로 밝혀왔으며 한인사회 화합을 저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경선을 피해왔었다.
박 위원장은 이날 본보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경선을 피하려 했지만 2차 후보자 등록 연장을 선관위에서 결정한 마당에 더 이상 출마를 미루는 것은 한인사회에 혼선만 초래할 뿐”이라며 “그동안 한인회에 관계하면서 얻은 경험으로 한인사회의 권익신장에 일조하고픈 마음으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박 위원장은 “그간 한인회가 동포사회에 파고들어 중추적인 역할을 해내는데 제약과 한계가 많았다”며 그 이유로 한인회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업무를 인수받은 점을 지적했다. 한인회 운영에 대해 구석구석 알지 못했기 때문에 효과적인 사업구상이 어려웠다는 것.
박 위원장은 14년동안 한인회와 동고동락하며 쌓은 노하우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한인회를 만들어보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주요 공약으로 ▲첫째, 한인회칙 개정이다. 이번 한인회장 선거에 무등록 사태가 발생한 이유를 분석하고 현실에 맞지 않는 회칙은 개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초창기 회칙 제정에도 참여했던 박 위원장은 몇 가지 조항들이 현실적이지 못해 한인회 활동을 크게 제약하고 있다며 회칙 개정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
▲둘째, 내실위주의 행정과 노인복지 개선. 현재 진행되고 있는 모든 행사를 재검토해 지출을 줄이는 등 실무행정을 내실화 하고 한인사회의 이슈인 노인들의 복지문제에 특별히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다.
▲셋째, 1.5·2세들의 참여 유도. 한인회 운영에 젊은 세대를 적극 끌어안는 것이 중요하다며 1.5세와 2세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넷째, 재정자립을 위한 정부 보조금 유치. 주 정부의 보조금(그랜트)을 지원 받아 재정적인 안정화를 추구할 필요가 있다며 한인회의 활동을 단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동포 취직알선 등의 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도현 실업인협회장이 지난주 출마를 선언, 오는 3일까지 두 후보가 추천인과 공탁금 등 등록여건을 갖춰 선관위에 등록할 경우 9일 열리는 한인회 임시총회에서 직접선거를 통해 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황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