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커뮤니티센터 가시화

2003-10-30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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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D한인회 연료회사와 한인회관용 건물 임대계약

▶ 내부수리·유지비 전액 부담, 한인회에 사무실 제공

한인사회의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시 기증 한인회관용 건물이 ‘한인 커뮤니티센터’로 거듭난다.
김혜일 메릴랜드한인회장은 29일 글렌버니 소재 궁전식당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한인회관용 건물을 연료판매회사인 캐롤사에 임대, 한인회는 이 회사와 함께 건물을 사용하게 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캐롤사는 이 건물을 임대하는 대신 건물 전면 로크 레이븐 블러바드 쪽의 하역공간을 수리, 강당으로도 쓸 수 있는 농구장과 사무실, 레크리에이션 룸 등을 꾸며 한인회가 사용할 수 있게 한다면서 캐롤사와의 임대계약이 성사단계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한인회에서 제시한 계약조건에 따르면 캐롤사는 내부공사 이외에 매년 7,800달러를 한인회에 납부하며, 보험료와 전기·수도세 등 제반 유지비를 모두 부담하게 된다. 또 시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2010년 3월 이후에는 이 건물을 시의 매입가인 25만달러에 구입한다.
김 회장은 7년뒤가 되면 한인회는 이 건물 매각대금 및 현 한인회관 건물 매각 대금등 40-50만달러를 갖게 돼 지역 한인들의 숙원인 자체 커뮤니티 센터를 건립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인회는 캐롤사가 계약대로 내년 1월 15일까지 1층 내부 공사를 완공할 경우 한인회 사무실을 이곳으로 이전하고, 현 한인회관 건물을 매각할 계획이다.
김 회장에 따르면 현 한인회관은 인근 거리가 예술가 특별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매입희망자가 늘어 현재 18만5,000달러까지 제안이 들어온 상태이다.
한인회가 이 건물을 임대하기 위해서는 시의 승인을 얻어야 하며, 이를 위한 시주택국장과의 면담이 11월 5일로 예정되어 있다.
이사들은 커뮤니티센터는 한인사회가 장기적 전망을 갖고 추진해야하는 큰 사업이므로 한인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되, 독립적으로 이 사업을 추진할 건립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회장단에 건의했다.
김 회장은 7-11명으로 건립위를 구성, 주요사항을 2/3 찬성으로 통과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회장은 지난 4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총수입 6만7,459.78달러, 총지출 6만5,313.05달러, 잔액 2,146.73달러의 재정보고를 했다.
정족수 미달로 좌담회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모임에서 김 회장은 한인회는 커뮤니티센터 건립기금 모금 골프대회와 한인의 날 행사 등을 통해 2만달러 이상을 모았으나, 전임회장의 한인회관용 건물 재산세 체납분 1만4,115.61달러를 포함 건물 재산세 등으로 2만2,043.63달러를 지출했다고 밝혔다.
김회장은 최근 시관리와 협상을 벌여, 자신의 임기인 2002년과 2003년의 재산세는 대폭 할인을 받았으며, 내년초 이 건물에 한인회가 입주할 경우 재산세를 면제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박기찬 기자>
kc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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