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학력 꾸준히 향상

2003-10-29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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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지역 학생들

▶ API 점수 목표달성율 80% 안팎


무단결석생과 교내폭력 증가·예산부족으로 인한 노후학교 정비지연 등 일부 문제에도 불구하고 베이지역 전체 학생들의 학력은 꾸준히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종별 통계에서는 ‘예상대로’ 아시안 학생들의 초강세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아프리칸-아메리칸 학생들도 ‘예상외로’ 높은 목표달성율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캘리포니아주 교육당국이 최근 공개한 각급학교의 2002-2003학년도 API 현황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시는 전체 학교 중 86%가 스탠더드인 800점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 91년 도입된 API는 소정의 테스트를 통해 개개인의 학업수행능력을 최저 200점에서 최고 1,000점까지 점수로 환산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특정학교 전체학생들의 평균치가 800점을 넘을 경우 우수학교로 분류된다. 스탠더드 점수에 모자라는 학교들은 그 차이의 5%정도를 다음해의 향상목표로 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알라메다카운티는 관내 오클랜드시가 상습적인 무단결석생 학부형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엄포를 놓는가 하면 일부 학교에서 갱들이 판치는 등 골칫거리들이 산적해 있는 것과는 달리 전체적으로는 89%가 API 스코어 향상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콘트라코스타카운티 역시 알라메다카운티와 엇비슷한 88%의 높은 성취율을 보였다.


다만 소노마카운티의 경우 스탠더드 달성율이 72%로 비교적 낮게 나왔으나 2001-2002학년도에 비해 API 스코어가 오른 학교는 전년도 통계치의 두배에 육박하는 80%나 돼 교육관계자들과 학부형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나파카운티는 관내 37개교 가운데 27개교(73%)가 목표달성에 성공했고 산타클라라카운티 학교들 중 81%가 표준치를 통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콘트라코스타카운티의 학교들 중 아시안 학생들이 비교적 많이 다니는 학교들은 목표달성율이 거의 완벽에 가까운 97%로 나타나 아시안은 공부벌레라는 통념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흑인들은 학업을 등한시한다는 일부 편견과는 달리 알라메다카운티 소속 흑인다수 학교들의 목표달성율 역시 만만찮은 76%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수년간에 걸친 표본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학습능력은 인종적 유전자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가계소득 수준에 따라 달라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가설을 내놓고 있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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