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들 적극적 관심 덕이죠”

2003-10-24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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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대한 판결 기여 스티브김 돕기 뉴욕 후원위 4인방

지난해 10월 북한의 인권상황을 규탄하며 유엔 구내에서 총기를 발사했던 스티브 김(58·한국명 김상후)씨가 20일 최종선고공판에서 징역 27개월(보호관찰 3년)과 벌금 7,200달러라는 가벼운 형량<본보 10월22일자 A1면>을 선고받은 것은 조석진 변호사와 스티브 김 돕기 뉴욕후원회 변천수 위원장, 임형빈 고문, 서병선 사무총장의 노력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칭찬을 듣고 있다.
이들은 스티브 김 공판이 열리는 날은 만사 제쳐두고 한인들을 이끌고 법정 참관에 나서는가 하면 탄원서 서명 등을 통해 판사가 정상을 참작케 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들 4인방은 21일 다시 만나 “한인들의 적극적인 관심으로 스티브 김씨가 가벼운 형량을 받게됐다. 마음을 모아주신 한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우리가 한 것이라곤 공판 날짜를 알리고 서명받는 일 외엔 한 게 없다”고 겸손해했다.
올 1월 무료변호를 자청한 조석진 변호사는 “한인 6,120명의 서명과 스티브 김 돕기 뉴욕후원회의 탄원서 등이 재판부에 접수되면서 로버트 P. 페터슨 판사가 한인 사회의 뜨거운 관심을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검찰과 존 컬리 국선 변호사간에 합의했던 30개월에서 37개월 형량마저 파기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임형빈 고문도 “판사의 결정은 한인사회의 여론에 귀를 기울인 합리적인 판결”이었다고 크게 환영했으며 서병선 사무총장은 “21세기 문명사회에서 국민을 굶겨 죽이는 독재자는 인류역사의 수치다. 이런 수치를 바로 잡기 위해 홀로 나선 스티브 김의 행동은 자랑스러운 결단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스티브 김 돕기 뉴욕후원회는 다음달 9일 저녁 6시 등대교회(담임 이수영 목사)에서 뉴욕예술가곡회(회장 서병선) 주관으로 열리는 ‘스티브 김 돕기 모금 음악회’를 시작으로 일반 한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모금운동에 돌입한다.
스티브 김 돕기 후원문의 212-567-6919/ 718-886-2873/ 646-338-3080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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