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조선족 14명 체포

2003-10-20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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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조여권 이용 멕시코 통해 미국 밀입국 시도

위조된 한국여권으로 조선족들을 멕시코를 통해 미국 등으로 밀입국을 시도하려한 혐의로 조선족 밀입국자, 밀입국 조직의 한국인, 한국계 미국인 등이 멕시코 당국에 무더기로 체포 됐다.
멕시코 연방검찰청(PGR)은 한국 여권을 위조해 미국 밀입국을 시도한 혐의로 조선족 14명과 여권 위조 등과 관련된 혐의로 한국인 2명, 한국계 미국 시민권자 1명 등 총 17명을 체포했다고 멕시코 주재 한국대사관(대사 조규형)이 18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대사관에 따르면 이들 일당은 17일 새벽1시께 수도 멕시코시티 남부 교외지역에서 휴양도시 아카풀코로 빠지는 고속도로 진입로로 들어서는 순간 연방검찰청 요원들에 체포됐으며, 현재 멕시코시티내 아스카포살코 검찰 구치소에 구금돼 조사를 받고 있다.
유영식 영사는 “검찰조사 결과, 체포된 한국인 2명 중 1명은 한국으로부터 이들을 안내해 멕시코로 들어왔고, 다른 1명은 멕시코 체류 비자(FM-3)를 가진 한국교포로 밝혀졌다”면서 “한국계 미국 시민권자는 현지에서 호텔, 관광버스 예약 등을 도와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조선족들이 멕시코와 3개월 비자면제 협정을 맺은 한국의 여권을 위조해 멕시코로 들어온 뒤 티화나 등 멕시코의 국경도시를 통해 미국으로 밀입국을 시도하다 체포 된 사례로는 가장 규모가 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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