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 올겨울 ‘예측 불허’

2003-10-17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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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상 예상 근거 전혀 안나타나

▶ 에너지 수급 전망 비상

올 겨울 워싱턴 지역 날씨는 어떻게 될까. 작년처럼 폭설이 이어지는 추운 겨울이 될까. 아니면 모처럼 포근한 겨울을 맞을 수 있을까.
겨울 날씨 전망은 개인적으로는 난방비 걱정, 국가적으로는 에너지 수급이라는 차원에서 중요하다. 그러나 올해 겨울은 그 어느 때보다 예상이 힘든 특수 상황을 맞고 있다.
전국 기상 예측 주무기관인 전국해양대기청은 16일 올 겨울의 날씨를 예상하는 보고서에서 한 마디로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고 밝혔다. 기상전문가들이 아니라 단지 시간만이 올 겨울 날씨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까지 적고 있다.
전국해양대기청은 워싱턴 지역의 겨울 날씨를 전망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거의 불가능하다며 예년보다 따뜻할 가능성이 33%, 추울 가능성이 33%, 정상적인 겨울날씨가 될 가능성이 33%라고 발표했다.
워싱턴 지역이 속해 있는 미국 북동부의 날씨에 대해 전국해양대기청의 에드 오레닉 기상전문가는 이 지역의 날씨는 현재로서는 예측이 불가능하다며 그 이유로 날씨를 전망할 수 있는 어떤 암시도 해면 수온에서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기상전문가들은 지난 6년간의 겨울 날씨와 달리, 올 겨울에는 해면 수온이 높아지는 엘니뇨나 해면 수온이 평년보다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기상 예보의 어려움을 지적했다.
기상전문가들의 경우 날씨를 전망할 때 해면 수온에 주로 의존, 전망하는데 그 이유는 해면 수온은 예측 근거로 아주 믿을 만하기 때문이다.
남아메리카 서해안을 따라 흐르는 차가운 페루 해류 속에 이상 난류가 유입되면서 적도 부근의 해면 수온이 높아지는 엘니뇨 현상이 나타나면 따뜻한 겨울이 된다.
반면 적도 무역풍이 평년보다 강해지면서 태평양 중부 및 동부의 적도 부근의 해면 수온이 평년보다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이 나타나면 그해 겨울은 추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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