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크리스천 ‘종교적 확신’ 전 인종중 최고
▶ 로체스터大 ·조그비 공동 조사
한국 크리스천들의 종교적 확신과 적극성은 타민족 종교인들을 훨씬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로체스터대학 종교학과와 여론조사기관 ‘조그비’가 한국, 미국, 이스라엘 등 7개국 12개 종교 그룹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한국 크리스천들은 ‘적극적인 신앙 생활이 가장 중요한 활동’이라고 응답, 교육이나 가족 생활 등을 최고 우선 순위로 지목한 타민족 종교 그룹과 크게 대조됐다.
또 한국 크리스천들과 미국 ‘본 어게인’ 크리스천 그룹은 대부분의 타 그룹과 달리 경제적 안정보다도 신앙 생활을 더 중요하다고 응답, 종교를 삶의 중심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인디아, 이스라엘, 페루, 러시아, 사우디 아라비아, 한국, 미국 등 7개국에서 기독교, 가톨릭, 이슬람교, 러시아 정교, 이슬람교, 힌두교, 유대교, 불교 등의 종교를 가진 총 11개 그룹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 그룹은 미국(795명)과 이스라엘(593명)을 제외하고 각 나라에서 600명씩 선정돼 총 4,388명이 여론 조사에 참여했으며 한국은 크리스천과 불교인이 각각 50%였다.
한국 크리스천들은 또 이슬람, 힌두, 미국 ‘본 어게인’ 크리스천 그룹 등과 함께 평균 84%가 넘는 숫자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의 종교 활동을 한다고 응답했으며 60%가 믿음에 반하는 행동을 하면 부정적인 결과를 겪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실하지 못한 신앙생활로 야기되는 벌에 대한 두려움은 이슬람 그룹이 95%로 가장 높았으며 한국 불교신자들은 25%로 가장 낮았다.
한편 한국 크리스천들은 65%가 자신의 종교가 절대자에 이르는 유일한 길이라고 응답, 1위인 사우디 아라비아 모슬렘(79%)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며 인도 모슬렘 그룹(49%)이 뒤를 이었다. 반면에 미국 가톨릭 신자들은 63%가 다른 종교에도 구원에 이르는 길이 있으며 가톨릭은 그중 하나일 뿐이라고 대답, 타종교에 가장 관대한 모습을 보였다.
이밖에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자신의 신앙을 부모로부터 전수받은 것으로 대답했으며 한국 크리스천들은 가족 외에 종교 지도자(61%)들을 신앙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로 꼽았다.
윌리엄 스콧 그린 교수(로체스터대)는”이번 조사는 믿음과 종교활동이 각 나라 종교인들의 일상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중요성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됐다”며 “종교의 역할이 민족마다 다르며 타종교에 대한 인식이 서로 부족하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결론지었다.
여론 조사팀은 16일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사내용을 발표했다.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