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무하마드 ‘무죄’ 주장

2003-10-15 (수) 12:00:00
크게 작게

▶ 워싱턴 연쇄저격범 첫 공판 열려

▶ 사형 언도 가능 2개 혐의 적용

워싱턴 연쇄저격범 존 앨런 무하마드(42)가 재판 첫날 무죄를 주장했다.
무하마드는 작년 가을 워싱턴 일대를 공포로 몰아넣은 희대의 범행 후 1년만에 14일 버지니아 비치에서 시작된 재판에서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의 한 주유소에서 딘 마이어스(53) 씨를 사살한 살인혐의 등에 대해 무죄라고 주장했다.
무하마드는 인정심문에 답한 후 법원 서기가 불러주는 4가지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하고 대답했다.
무하마드는 버지니아 형법상 사형 언도가 가능한 두 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하나는 3년 이내에 2명 이상을 살해한 경우이며, 다른 하나는 반 테러법상 대중을 공포로 몰아넣고 정부에 영향을 끼치려는 의도로 연쇄 살인을 한 경우다.
프린스 윌리엄 순회법원 르로이 F. 밀렛 주니어 판사가 주재하는 무하마드 재판은 이날 배심원 선정작업에 들어가 일단 남자 26명, 여자 44명 등 70명으로 압축된 후보 가운데 이번 주내 수락 가능한 27명으로 줄이고 이 중 배심원 12명과 예비자 3명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
일부 배심원 후보자들은 스스로 이미 무하마드의 유죄를 추정하고 있다는 이유로 배심원을 맡을 수 없다고 고사하기도 했다. 또 임신 중인 한 여성도 배심원 후보군에서 제외됐다.
이날 재판은 무하마드에 대한 인정심문과 혐의사실 낭독까지만 진행됐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