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 여객선 부두에 충돌

2003-10-15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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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8명 사상

맨해튼과 스테이튼 아일랜드를 운항하는 뉴욕 여객선(페리) 한척이 15일 아일랜드쪽 부두에 충돌<사진>, 14명이 사망하고 최소 34명이 부상하는 근래들어 최악의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고 소방.경찰소식통이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들은 이날 오후 3시22분 스테이튼 아일랜드에 접안하던 길이 93m짜리 대형 여객선 `앤드루 J.바버리’가 콘크리트 부두에 부딪쳐 선박 우측면이 부서지고 승객들이 비명소리와 함께 긴급 대피했다고 전했다.
이날 충돌사고로 14명이 사망하고 최소한 34명이 골절상 등 부상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이날 사고현장에서 기자들에게 10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가 나자 겁에 질린 일부 승객들은 물속으로 뛰어들었으며, 상당수는 수시간동안 여객선에 갇혀 공포와 불안속에 구조를 기다리는 등 극도의 혼란이 이어졌다고 뉴욕시 관계자는 밝혔다.
사고원인은 즉각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당시 부근지역에는 시속 약 70㎞의 강풍이 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고상황을 목격한 인근 아파트 주민은 여객선이 너무 빠르게 접안해 통제가 불가능했다고 말해 일단 과속운항에 따른 사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즉각 사고조사팀을 소집, 날씨 등 사고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사고선박은 스테이튼 아일랜드와 맨해튼을 오가며 하루 7만명을 수송하는 `스테이튼 아일랜드 페리’소속 여객선 5척중의 하나로 속력은 시속 30㎞이며, 출고된지 22년이 경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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