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박물관 고려불화는 천문도”
2003-10-14 (화) 12:00:00
보스턴박물관에 소장된 ‘고려 치성광불여래왕림도’라는 고려불화는 14세기 무렵에 제작된 불화이면서 지금까지 그 실물이 대단히 희귀한 고려시대 천문도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고천문사상 전공인 김일권(39)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연구교수가 대한불교천태종 발간 학술지인 ‘천태학연구’ 제4호에 기고한 ‘고려 치성광불화의 도상 분석과 도불 교섭적 천문사상 연구’라는 글에서 입증했다. 불화는 치성광여래를 한복판에 배치하고 그 주변으로 여러 불보살들을 마치 천문도처럼 각기 고유의 별자리(성수) 이름을 부여해 배치한 것으로 고려시대 천문사상을 이해하는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김씨는 “불화는 미술사적, 종교사적 의미 외에 천문도라는 점에서 그것이 갖는 가치는 말할 수 없이 귀중하다”면서 “특히 28성수별로 그에 해당하는 동물을 배치한 한국 최초의 자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