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어가(御駕)행렬이 오는 25일 워싱턴에서 재현된다.
25-26일 열리는 2003 한인의 날 행사에 앞서 이날 오전 애난데일 퍼레이드에서 선보일 어가 행렬은 50여명이 왕과 왕비, 시위군사, 대신, 상궁, 궁녀등으로 분장,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조선조 임금 행차 대열은 퍼레이드에 참가하는 미국인들과 함께 메이슨 디스트릭 파크로부터 236 도로의 세이프웨이까지 행진하며 한국 왕정문화를 알린다.
어가 행렬의 선두에는 대형 트레일러를 개조한 꽃차가 등장, 인도하며 그 뒤를 신하와 군사, 궁인들이 뒤따른다. 꽃차에는 왕과 왕비가 탑승하며 대형 북도 탑재해 왕의 지엄한 행차를 온 세상에 알린다.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워싱턴한인연합회 김영근 회장은 “어가 재현을 위해 시애틀에서 궁중 의상을 긴급 공수해올 예정”이라며 “아마 미국의 수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조선 왕국의 진귀한 퍼레이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퍼레이드에는 어가행렬을 포함해 총 150명의 한인들이 참가한다. 15명의 풍물놀이패가 한인 대열을 이끌며 민속무용단, 미스 워싱턴, 30-50명 규모의 태권도 시범단등이 한국 문화의 다양성과 진수를 소개할 계획이다.
오전 9시-11시 진행되는 애난데일 퍼레이드는 이 지역 미 상공인협회가 매년 개최해온 가을축제. 한인사회에서는 99년부터 참가해오고 있다.
퍼레이드에서는 각국 민속의상, 고적대, 피에로, 장갑차, 앤틱 차량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가 등장한다. <이종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