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유학생 출신 적발건수 증가

2003-10-09 (목) 12:00:00
크게 작게

▶ ‘특송화물 위장 마약밀수’

해외 유학생 출신들이 항공 특송화물을 통해 미국 등지로부터 히로뽕이나 엑스터시 등 마약을 밀수입하는 사례가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인천국제공항 세관에 따르면 해외에서 항공 특송화물을 통해 마약을 밀수입한 사례가 2001년 2건에 411g(시가 12억원 상당), 작년에는 4건에 31g(400만원 상당), 올해는 지금까지 모두 25건에 658g(5억7천700원 상당)에 이르는 등 매년 적발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세관은 이날 특송화물인 양초속에 4천만원 상당의 히로뽕과 대마초를 숨겨 밀수한 혐의(관세법 위반)로 재미 유학생 출신의 영어강사 장모(25) , 박모(25.), 허모(26.회사원)씨 등 3명을 구속했다. 세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9월 27일 LA발 아시아나편으로 시가 히로뽕 11g과 대마초 54g을 양초 4개에 숨겨 특송화물로 밀수한 혐의다.
세관은 이 처럼 특송화물을 통한 마약 밀수입 수법은 양초를 비롯, 샴푸, 커피봉지, 커피캔, 초콜릿사탕, 소형스키커, DV D, 휴대폰 충전기, 전기다리미, 사전속 등 다양하다고 밝혔다.
세관은 “해외 유학생 출신들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이 같은 밀수입 경로는 미국과 캐나다, 필리핀 등지로부터 소량의 마약을 반입할 수 있는 특송화물이나 국제우편소포를 통해 주로 밀수입되고 있어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