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손수술 전문가 수련 ‘의술 보은’ 꿈궈

2003-10-09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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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 때 3차례 봉합수술 끝에 손 완치

▶ ABC방송, 레지던트 정우식씨 소개

컬럼비아-프레스바이테리언 정형외과 레지던트 1년차 정우식(28)씨가 ABC 뉴스 ‘굿 모닝 아메리카(Good Morning America)’에 ‘천운을 갚는 사람(Repaying a Gift)’으로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ABC 뉴스는 8일 오전 8시 프로그램에서 정우식씨가 어린 시절 양손을 심하게 다쳐 3차례 봉합 수술을 받았으나 꾸준한 태권도 수련과 재활과정을 통해 완치됐고 현재 자신과 같은 처지의 환자들을 위한 손수술 전문의가 되기 위해 의대 1학년에 재학 중이라고 보도했다. 정씨는 78년 경기도 의정부에서 친구들과 놀던 중 사고로 양손을 다쳤고 국경일이라 인근 병원에 전문의가 없어 당시 군의관이었던 정씨의 아버지가 9시간에 걸쳐 아들을 직접 수술했다고 한다.
뉴왁 소재 UMDNJ-뉴저지 메디컬 스쿨을 졸업한 정씨는 자신을 손수 치료해 양손을 완벽히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해준 아버지에 대한 감사함을 갚기 위해 자신과 같은 처지의 환자들을 돕기 위해 손수술 전문의의 길을 걷고 있다. 14세에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 온 정씨는 인터뷰를 통해 “내 자신이 환자였고 완치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에 가슴 졸였던 그 기분을 가장 잘 알기 때문에 같은 처지의 환자들에게 나의 행운을 돌려주고 싶다”고 현재 직업을 택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정씨의 경험은 유명한 주간지 피플 7월 첫째주 호에도 ‘기적의 손’으로 자세하게 다뤄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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