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UMBC 한국어 강좌 인기

2003-10-09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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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중급 과정 정원 넘겨 대기자까지

▶ 강좌 증설 위해 한인사회 후원 절실

메릴랜드대학 볼티모어카운티 캠퍼스(UMBC)의 한국어 강좌가 학생들로부터 인기가 높아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 대학의 한국어 강좌는 작년 가을학기 초급과정이 개설된 이래 올 봄학기에 중급과정을 개강했으며, 내년 봄학기에는 고급과정이 시작될 예정이다.
한국어 강좌를 주관하고 있는 코리안 프로그램의 브리지트 메이 코디네이터에 따르면 초급 및 중급과정인 코리안 101, 201 코스는 수강생이 정원을 넘겨 대기자 리스트까지 두고 있다.
101코스의 경우 24명이 수강중이며 38명의 학생이 대기자 리스트에 올라 수강기회를 기다리고 있고, 202코스의 경우 33명이 수강하고 있으나 9명이 대기중이다. 한국어 강좌는 지난 가을학기 개강과 함께 줄곧 정원을 채우고 있다.
101코스는 이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이용훈씨, 201코스는 잉글리쉬 랭기지 센터에서 박사과정 중인 신종흔씨가 각각 강의를 맡고 있다.
한국어 강좌는 읽기 및 쓰기, 회화를 중심으로 한국 문화, 역사, 정치, 경제 등 한국사회 전반에 대한 이해를 가질 수 있도록 진행되고 있다.
신종흔 강사는 한국어 강좌는 한국말에 서툰 2세들이 특히 많이 수강하고 있다면서 미국 주요 기업에서 한인의 경우 한국어 회화 및 문서작성 능력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한국어 능력은 취업 및 승진의 큰 무기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각 4학점인 한국어 수강은 졸업을 위한 어학과목 이수에 포함되어 있어 한인학생들이 즐겨 수강하고 있다.
이와달리 미국인 리아 레슬리(4년, 생물학과)양의 경우 남자친구가 한인이어서 한국어 익히기에 열심, 눈길을 끌었다. 레슬리양은 졸업후 한국에 가서 1년동안 영어강사로 근무하며, ‘한국’을 배울 계획도 갖고 있다.
신씨는 한국어 강좌는 아시아 관련 강좌중 중국어 다음으로 수강생이 많아 학교측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2세들이 학점도 취득하면서 한국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데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어 강좌는 운영비 전액을 한인들이 후원하면서 시작됐다.
이 강좌를 위해 한기덕 트리플씨 도매상 사장, 이태영 PTC무역회사 사장, 김상태 공인회계사 등 3명이 1만8,000달러의 비용을 분담했다.
하지만 강좌가 증설되고, 강사의 추가 채용이 필요하면서 경비가 늘어나고 있어 한인사회의 후원이 절실하다.
한기덕 사장은 UMBC측이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관심을 갖고 강좌 개설에 열심이어서 감명을 받았다면서 한인들의 후원으로 대학측의 노력에 힘을 실어 줘, 지역 한인사회 성장에 따른 좋은 문화유산을 남기자고 촉구했다.
한 사장은 강좌 증설에 따라 후원조직을 만들 예정이라면서 뜻있는 한인들의 연락(410-644-5500 Ext.108)을 바란다고.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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