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사회 가정폭력 예방 나선다

2003-10-10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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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쉼터와 한미 가정 폭력 방지 연합, 18일 포럼개최


10월 가정폭력 인식의 달을 맞아 이스트베이 한인봉사회(KCCEB·관장 김헌기)내 가정폭력 프로그램인 ‘쉼터’와 한미가정폭력방지연합(KACADA)이 공동으로 한인사회의 가정폭력 근절과 예방을 위한 포럼을 오는 18일 개최한다.
이날 열리는 포럼은 ‘그녀의 이야기’를 주제로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여성들의 고통을 그린 인형극과 초청 연사로는 여성 보호소에서 근무하는 4명의 여성 전문가들이 참석, 가정폭력의 실체와 가정폭력이 자녀들에게 미치는 영향 등에 관해 발표한다.

초청 연사로는 아시안 여성 보호소의 베키 마사키, 트라이밸리 여성 보호소의 비키 탐슨,넥스트 도어 여성보호소의 발리니 샤커 등 3명의 외국인과 한인 전문인 1명이 피해여성들과 관련한 자신들의 경험담 등을 토론하게 되며 한국어 통역으로 진행된다
이정렬 ‘쉼터’ 담당자는 미국 내 1년 평균 6백만의 여성들이 배우자나 남자친구로부터 상습적인 폭행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들 피해 여성들 중 4,000여명이 매년 살해당하고 있다면서 지난 2000년 ‘쉼터’에서 이 지역 한인 성인여성 4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언어적, 정신적, 신체적 폭력이나 이 같은 폭력의 현장을 주의에서 목격 한 적이 있냐는 질문의 설문조사에서 40%이상이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며 한인사회의 가정폭력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미전 ‘쉼터’ 프로그램 코디네이터는 특히 이번 포럼에는 9개의 성인 인형과 4개의 어린이 인형을 전시, 가정폭력에 의해 희생된 피해여성들과 어린이들의 사연을 인형 하나하나에 영어와 한국어로 담은 ‘말없는 증인의 전시회’를 연다고 밝히고 각 단체나 개인으로부터 기증 받은 도자기, 그림 등을 경매에 붙여, 얻어진 수익금 전액은 가정폭력으로 피해 받는 여성들을 돕는데 쓰인다고 설명했다.
김수선 KACADA회원 겸 변호사는 피해 여성이 보호소에 있을 수 있는 기간은 8주에서 길어야 3~4달이라면서 가정폭력에 시달린 한인 여성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간동안 머무를 수 있는 한인 여성 보호소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한인사회의 관심과 도움을 촉구했다.
‘쉼터’와 KACADA는 1999년부터 가정폭력인식의 달인 10월을 맞아 이 같은 행사를 5회째 개최하고있다.
‘쉼터’ 10월 포럼의 장소는 리치몬드 한인 침례교회(5711 Jefferson Avenue)이며 시간은 오후 2시부터 5시 30분. 행사 문의는 510-547-2360, 이정렬, 이미전.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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