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네이퍼빌 사제폭탄

2003-09-24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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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명 부상…1주일새 4건 발생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시카고시 남서부 서버브 네이퍼빌 타운에서 사제폭탄이 연이어 터지면서 2명의 어린이가 다치는 사건이 발생, 이 지역 한인들과 어린이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네이퍼빌 경찰은 지난 한주 동안 브룩데일 타운 가정집 우편함 등에서 4개의 사제 폭탄이 터져 3개의 우편함이 파손됐으며 2명의 어린이가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한때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의 이름을 따 ‘맥가이버 폭탄’이라 불리는 이 폭탄은 드라마에서처럼 플라스틱 소다수 병안에 주택 청소용 화학물질 등을 집어넣어 제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 폭탄 피해를 당한 자넷 웹씨는 “오후 12시 30분쯤 우편함 속에서 폭탄이 폭발해 우편함이 떨어져 나왔으며 안쪽을 확인하니 프라스틱 병이 있었다”고 전했다.
21일에는 6세의 어린이가 청소를 하기 위해 아파트 연못에 있던 소다수 병을 건져 쓰레기통에 버리던 중 다시 폭발사건이 발생, 네이퍼빌 에드워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퇴원했다.
네이퍼빌 경관의 조엘 트럼퍼 경관은 “우편함과 아파트 주위에서 발생한 두 사건은 각각 다른 범인들이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으며 경찰에서는 이번 사건을 중대사건으로 간주하고 철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하고 “범인들이 처음에는 장난으로 시작했을지 모르지만 2명의 어린이가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사건이 매우 심각해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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