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
▶ 샌디에고 8-3으로 격파하고 NL 서부조 우승 확정
드디어 West 먹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샌디에고 파드레스를 8-3으로 격파하고 서부조 우승을 확정지었다.
자이언츠는 17일 펙벨 구장에서 벌어진 파드레스와의 4연전 3번째 경기에서 제이슨 슈미트가 7이닝 3실점으로 역투, 시즌 16승을 따내며 감격의 조우승을 확정지었다.
자이언츠의 경기를 지켜보던 펙벨의 4만여 관중들은 LA 다저스의 패배와 더불어 자이언츠의 조우승이 확정되자 그라운드에 몰려들어 서로 얼싸안고 감격의 순간을 나누었다.
자이언츠는 올 더스티 베이커를 시카고에 잃고, 제프 켄트까지 휴스턴으로 떠나가 전력에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비상체제에 돌입한 브라이언 세이빈 단장은 우선 3루수 알폰조(멧츠)를 영입, 켄트를 대신하고 모자라는 타점은 호세 크루즈을 영입 대충 짜깁기했다. 만년 취약점이던 1번자리에는 레이 두루함을 영입했고 아웃필더 마퀴스 그릿섬으로 스피드를 보강했다.
세이빈 단장이 짜맞춘 새 라인업은 개막전부터 효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레이 두루함이 첫 타석에 홈런을 뿜어, 좋은 징조를 보이더니만 자이언츠는 개막 전 승리 후 7연승 가도에 나서며 싹수를 보이기 시작했다. 자이언츠는 이후 아웃필더 호세 크루즈가 연일 명수비를 펼치는 가 하면 플라툰 플레이어 마퀴스 그릿섬 조차 주전자리가 주어지자 훨훨나르며 타율 3할대 이상을 기록, 전원이 선전하며 자이언츠는 개막전 이후 단 한 차례도 선두지리를 놓치지 않고 메이저 사상 9번째로 Wire to Wire 우승을 확정지었다.
자이언츠의 우승의 주역은 뭐니뭐니해도 43홈런을 뿜어낸 배리 반즈, 그리고 16승을 따낸 제이슨 슈미트를 꼽지 않을 수 없다. 배리 반즈는 아버지 바비 반즈가 사망한 가운데서도 타율 3할4푼, 43홈런을 기록하며 6번째 MVP를 향해 순항중이다. 자이언츠의 선발 투수 제이슨 슈미트는 시속 97마일 대의 강속구에다 재구력, 체인지업까지 더해져 올스타 선발투수로 선정되는 등 올 생애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다.
자이언츠가 올 최단기 시일내에 조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던 데는 공격도 공격이지만 투수력의 힘이 컸다. 특히 21세의 신예 제롬 윌리엄즈는 시즌 중반에 마이너리그에서 올라와 7승(4패)을 따내며 조우승에 크게 일조했다. 방어율 3.30을 기록한 윌리엄즈는 대 A’s전을 비롯 D벡스전등 시즌 고비가 되었던 대경기에서 모조리 승리를 따내며 러스 오티즈가 떠나간 자이언츠 로테이션의 허점을 훌륭하게 메꾸었다.
한편 클로저 랍 넨을 부상으로 잃고 전력에 구멍이 생긴 불펜진도 팀 오렐이 35세이브를 기록하며 의외의 선전을 펼쳤고, 셋업맨 조 네이탄이 10승4패, 방어율 3.08을 기록하며 철벽 마운드를 구축, 올 자이언츠는 방망이 보다는 투수력의 안정으로 손쉽게 조우승을 따낼 수 있었다.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