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볼티모어 지역 한인들
▶ 85%가 한국어를 제1언어로
워싱턴-볼티모어 지역 한인들의 영어구사력이 타 아시안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상무부 센서스국이 최근 공개한 2000년 인구센서스 정밀분석 자료에 따르면 워싱턴-볼티모어 지역의 한인 인구 6만 9,855명(5세 이상)중 85.5%인 5만9,713명이 영어가 아닌 모국어를 제1언어로 사용하고 있다.
이는 베트남계(92.4%) 중국계(85.8%) 다음으로 높은 수치로, 모국어를 가장 적게 사용하는 그룹은 일본계 65.4%, 필리핀계 71.1%, 태국계 81.3%로 조사됐다.
워싱턴-볼티모어 지역 전체 인구중 비영어권이 차지하는 비율은 16.3% 로 나타나 아시안계가 상대적으로 영어 구사력이 뒤떨어져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14세 이상 가족중 영어사용에 불편이 있다고 밝힌 한인은 2만 2,379명( 8,822가구)으로, 조사대상인 5세 이상 전체 한인인구의 32%에 달한다.
가장 비율이 높은 그룹은 베트남계로 36%(1만 5,478명), 중국계 28%(2만 15명), 태국계 24%(1,295명), 일본계는 21% (2,627명)로 나타났다. 또한, 5세부터 17세 범위에 속하면서 영어에 불편이 있는 인구비율은 한인이 전체대비 6.4%인 4,456명으로 가장 많았다.
영어만을 사용하는 5세 이상의 인구 비율은 34.4%로 일본계가 가장 높았고 이어 27.9%인 필리핀계가 뒤를 이었다. 한국계는 14.4%로 1만 142명이다.
이중언어구사력 측면에서 볼 때는 필리핀계가 71.3%로 월등히 높고 중국계는 48.3%로 두 번째, 한국계는 39.1%로 베트남계에 앞선 다섯 번째로 조사됐다.
한편 리치몬드-피터스버그 지역의 한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5세 이상 3,233명중 85.1%가 영어를 제1언어로 사용하고 있지않으며, 이 가운데 영어와 한국어를 이중언어로써 매우 잘 구사하는 이는 1,091명으로 전체 2,746명중 39.7%로 나타났다. 또한, 영어구사에 불편한 이들은 33%에 달하는 1,030명(396가구)이었다.
또한 노폭-버지니아비치-뉴폿뉴스 지역의 한인은 전체인구 3,677명의 70.7%인 2,601명이 비영어권이었으며, 영어와 한국어를 이중언어로써 매우 잘 구사하는 인구는 1,127명으로 5세 이상 조사대상자중 2,579명인 43.7%였다. 영어구사에 불편한 인구는 23%인 824명(348가구)으로 조사됐다.
<전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