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다인종’지향 한인교회 주목

2003-09-11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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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종, 다문화적으로 변모한 OC의 실상에 발맞춰 한인 목사가 주도한 다문화 지향 교회가 애나하임에 설립돼 주목을 끌고 있다. OC 레지스터는 10일자 로컬 1면에 큰 지면을 할애, 레이 장 목사가 수개월 전에 창설해 오는 14일 창립예배를 갖는 앰버서더 교회(2568 Woodland Dr.)를 소개했다.
카운티 내 다양한 인종을 받아들이는 것을 목표로 삼은 이 교회는 풀러튼 ‘퍼스트 에반젤리컬 프리’ 교회의 지교회로 백인 일색의 이 교회에서 지원을 받는 것이 이례적, 고무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민자의 아들로 어바인에서 자라 탈봇 신학교를 졸업한 장 목사는 3년 전 이 미국교회에서 사역하기 시작, 1세 이민자의 성년 자녀를 대상으로 목회해 왔다.
1990년 이후 북부 카운티의 백인 인구가 64%에서 47%로 급감한 반면 히스패닉과 아시안은 급증, 각각 총인구의 35%와 14%에 달하고 있다. 장 목사는 카운티 내 한인 이민 1세 기독교인이 북부 카운티에 위치한 은혜한인교회나 남가주 사랑의 교회 등 대부분 한국어 위주의 교회에 다니지만 미국서 자란 20~30대의 일부 2세들은 1세 중심의 교회에서 소외감을 느끼나 그렇다고 백인위주의 교회도 문화적으로 편안하게 다닐 형편이 아니라고 말했다. 장 목사는 앰배서더 교회가 이런 다문화 유치에 목표를 두고 있지만 현재 전체 신도 80명중 2명을 제외하고 모두 아시안이라는 현실에 대해, 모든 교회가 인종적으로 다양한 교회를 만들고 싶어 하지만 문제는 어떻게 하느냐는 것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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