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김치 훼스티벌’ 워싱턴서

2003-09-10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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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인에 김치맛 알린다

▶ 26-29일까지

한국 대표음식 김치가 워싱턴에서 세계화를 선언한다.
한국의 농수산물 유통공사(사장 김진배)는 오는 26-29일 사흘간 버지니아 수퍼 H 마트에서‘김치 훼스티벌’을 개최, 미국인들에 김치의 맛을 본격적으로 알린다.
농림부 산하 정부투자기관인 농수산물유통공사가 미주에서 김치 훼스티벌을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욕 농업 무역관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에는 한국의 동원그룹 산하인 식품회사 동원 F&B와 한아름의 김치생산회사인 토바기, 수퍼H마트가 참여한다.
수퍼H마트 권태형 소장은“이미 한국을 알리는 대표음식으로 인식돼 가는 김치를 미 주류사회에 널리 알리고 수요를 창출하고자 훼스티벌이 마련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영어와 한국어로 동시 진행되는 이번 축제에서는 김치의 모든 것을 소개한다.
김치 역사 및 제조법 소개, 김치로 만들 수 있는 음식과 요리법 소개과 함께 고객들이 직접 김치를 제조하는데 참여하는 프로그램등이 마련된다.
또 고객을 위해 김치 브로슈어와 샘플, 사은품 증정등 판촉활동도 전개되며 참여업체의 김치를 즉석에서 판매하기도 한다.
행사가 열리는 수퍼H마트는 2002년 11월 훼어팩스 시티에 개장한 한인 운영업소로 미국인 고객 비율이 60%를 상회하는 다국적 프리미엄 마켓.
김치 페스티벌의 한 관계자는“이번 행사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장기적 프로젝트로 추진된다며“워싱턴이 김치 세계화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치는 매년 20% 가까운 증가율을 기록하며 미국을 비롯한 세계 3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는 상품. 지난해 수출고는 7천만 달러이나 올해 9천500만 달러 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들어서는 2002 월드컵,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유행등을 타고 김치를 선호하는 소비자층이 늘며 세계화의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농수산물유통공사는 1967년 설립돼 농수산물의 가격안정·수출증대·유통개선 및 식품산업 육성을 담당하는 정부 투자기관으로 워싱턴 출신인 심기섭(56, 沈基燮)씨가 얼마 전 상임감사에 발탁된 바 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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