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한현순 박사 미 농업분야 최고 과학자상 수상

2003-09-10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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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닭 유전인자 3만84개 규명 DB화

▶ 동서양 여성 최초 농무부 ST올라

한인 한현순(미국명 현 릴리호이) 박사가 탁월한 연구실적을 인정받아 동서양을 막론한 여성 최초로 미 농무부 수퍼그레이드(ST) 등급에 올랐다.

ST 등급이란 미국 전체 농업분야에 12명밖에 없으며 사망으로 결원이 생겨야만 충원되는 과학자 최고의 단계다.

세계 최대 농업연구센터 벨츠빌농업연구센터(BARC·메릴랜드 소재) 동물기생충질병연구소에 재직중인 한 박사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한인 후배 과학도들에게 희망과 가능성을 열어줬다는 점이 무엇보다 기쁘다”며 “인종과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목표를 향해 정진하면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재차 깨달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닭의 질병과 면역이 주 연구분야인 한 박사는 닭의 장내 유전인자 3만84개의 비밀을 풀어 데이터베이스화한 연구업적 등을 인정받아 벨츠빌연구센터 및 전국 농업연구(ARS) 분야에서 최고 과학자상 수상자로 선정, 8일 국립수목원에서 수상과 함께 1만8,000달러의 상금을 받게 되며 또 내년 1월에는 전국 농업 관련 7개 기구선정 최고의 과학자로 2만9,000 달러의 상금을 받게 된다.

지난 1969년 혈혈단신 도미한 한 박사는 74년 코네티컷주 하포드대학서 생물학 학사, 75년 코네티컷대서 미생물학 석사, 79년 매서추세츠 웨인주립대서 면역학 박사를 받았다.

현재 조지 메이슨대 바이오인포메틱 학과와 연계해 후진 양성 및 장학금 지원에 힘쓰며 면역분야와 대테러 국가방위 정책 연계를 추진하고 있는 한 박사는 동부 주류사회 특수교육분야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한성순 박사의 동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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