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컵스·삭스 ‘기염’

2003-09-09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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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각 소속지구 1위 등극 플레이오프 무난 예상

시카고에 연고를 둔 컵스와 화이트 삭스가 내셔널 및 아메리칸 리그 중부조에서 모두 선두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최근 연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컵스는 7일 밀러파크에서 벌어진 밀워키 브루워스와의 원정경기에서도 선발 캐리 우드의 호투와 랜달 사이먼의 5타점 맹타에 힘입어 9-2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컵스는 76승67패를 기록,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반게임, 세인트 루이스 카디널스에 1게임 반 앞선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에 올라서며 지난 95년 동안 인연을 맺지 못했던 월드시리즈 챔피언 등극의 희망을 이어갔다. 전날까지 휴스턴에 반게임 뒤져있던 컵스는 이날 휴스턴이 샌디에고에 1-7로 발목이 잡히는 덕에 선두로 올라 설 수 있었다. 타선에서 최희섭과 에릭 캐로스를 밀어내고 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랜들 사이먼이 생애 첫 한게임 2홈런을 기록하는 등 5타수 2안타 5타점으로 팀승리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미네소타 트윈스와 아메리칸리그 중부조 선두자리를 다투고 있는 화이트 삭스도 6일 US셀룰라필드 홈구장에서 맞붙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간판타자 프랭크 토머스의 3점 홈런 등에 힘입어 7-3으로 완파하고 미네소타와 동률을 이뤄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두 팀 모두 최근들어 상승세를 타고있어 막판에 돌입한 시즌 잔여경기에서도 요즘같은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일부 성급한 팬들은 소속지구 1위와 플레이오프서의 연승에 이은 양대 리그 챔피언 등극, 그리고 마침내 두 팀이 월드시리즈에서 격돌하는 시카고 사상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가 벌어질 것이라고 기대까지 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팀이 상승세인 반면, 최희섭은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3연전에서도 출장 기회를 잡지 못하는 등 지난 2일 세인트루이스와의 더블헤더 제1경기에 대수비로 출장해 세 차례 타석에 들어선 이후 6경기째 벤치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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