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용성형코너 치료의 순서

2003-09-06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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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환자를 대하다보면 많은 분들이 급하게, 단숨에 치료받고 완쾌되기를 원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렇게 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의사나 환자나 모두 바라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그리 단순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소화가 잘 안돼 의사를 찾아간 경우, 의사는 증상을 잘 들어보고 진찰한 뒤 처음부터 검사나 수술을 권하지는 않는다. 처음에는 약물복용을 권하며 증세의 호전을 관찰할 것이고, 약을 바꾸어 볼 수도 있다. 그런 후에도 호전되지 않으면 좀 큰 검사를 시도하고, 조직 검사도 할 것이다. 조직검사 결과가 괜찮으면 다시 약물치료를 계속할 것이고 그래도 안 낳으면 다시 검사를 할 수도 있다. 이 때 수술을 필요로 하는 병이 발견될 수도 있는데, 만약 환자가 다시 검사하기 전에 의사를 바꾸었는데 검사에서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먼저 의사는 돌팔이가 되고 새 의사는 명의로 판단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러나 한가지 확실한 것은 치료에도 순서가 있다는 것이다. 항상 덜 위험하고 비용 덜 드는 것부터 시작해 관찰하면서 점점 큰 치료로 가는 것이지 처음부터 큰 치료나 검사를 하자고 한다면 그 의사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성형수술도 마찬가지다. 주름을 치료하기 위해 간단한 주사나, 광선치료, 레이저 등을 먼저 시도해야지, 큰 수술부터 생각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원 종 만
<타운미용성형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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