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북한 인권탄압 폭로

2003-09-06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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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북자 이순옥씨 ‘증언’ 출간

북한 실상을 충격적으로 파헤진 실화. 꼬리없는 짐승들의 눈빛 증보판 ‘증언’(사진)이 탈북자 이순옥씨에 의해 크리스찬 저널사 출판부에서 한권의 책으로 발간됐다.
이순옥씨는 북한 고위 간부로 활동하다 일명 ‘65호 사건’에 연루돼 당정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인민에게 피해를 입혔다는 이유로 개천 정치범 교화소에서 7년동안의 수감생활을 하면서 체험한 북한의 참혹한 인권 탄압의 실상을 생생하게 파헤쳤다.
청진 경제 전문대학을 비롯, 평안 인민 경제대를 졸업하고 함북 중앙은행을 거쳐 북한 물자 공급 소장 등을 역임한 엘리트 여성 이순옥씨는 출감후 아들과 탈북을 결심하고 95년 한국으로 망명한 뒤 북한실상을 세계 곳곳에 증언, 무고한 차별과 고통에서 살아가고 있는 북한 동포들의 소리를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씨는 UN 국제 앰내스티 총재 초청 증언, 미연방의회서 북한 정치범 감옥의 인권탄압 실상, 영국, 프랑스, 일본 EU국회에서의 증언등을 토대로 북한 현실을 진지하게 엮었으며, 이미 한국에서 출간된 ‘꼬리 없는 짐승들의 눈빛’에서 누락된 부분들을 증보한 후 ‘증언’으로 제목을 달아 재출간하게 된 것이다.
이순옥씨는 ‘사람이기를 포기해야’ 하는 감옥생활에서부터 노동당 귀족들의 실태, 각종 고문, 삶과 죽음을 넘나들던 62번 사형수로서의 삶, 죄수들의 생체실험, 우상화 천국, 성경을 숨긴 사람 등 북한 사회 각층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깔끔하고 냉철하게 엮어 나갔다.
이 책은 크리스천 저널을 비롯 각지역 한국 서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김흥균 기자>
hk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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