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이 달랐죠”
2003-09-05 (금) 12:00:00
이번 낚시대회에서 29인치의 메기를 낚아 일반부 우승의 영예를 안은 이상복씨는 30여년 가까이 낚시를 취미로 해온 베테랑 강태공이다.
한달에 한번씩은 낚시를 통해 자연과 가까워지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이씨는 그동안 경력이 말해주든 1등을 안겨준 메기를 잡을 때 벌써 감이 틀렸다고 전했다.
이씨는 “처음 낚시대를 당기는 순간 매우 흥분했고 긴 시간동안의 씨름을 거쳐 이렇게 큰 고기를 잡고 또 1등까지 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메기뿐만 아니라 대형 잉어들도 많이 낚아 주위를 놀라게 했던 이씨의 낚시실력이지만 메기도 덩치만큼이나 반항이 만만치 않아 이씨와 20분동안의 신경전을 벌였으며 같이 참가한 부인 아가다 박씨는 고기를 건지기 위해 끌채를 가지러 차에 뛰어 갔다 오는 등 한동안 숨가뿐 접전을 벌였다.
이렇게 애써서 잡은 고기들이지만 이씨는 “낚은 고기들은 대부분 물로 돌려보내고 고기를 잡는 것보다 낚시가 좋아 고기를 낚는다”고 말해 진정한 강태공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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