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영주권 부정발급자 추방될듯

2003-09-04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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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업소 대거 연루 확인… 변호사 이민사기 사건 일파만파

대규모 이민사기 혐의로 연방검찰에 구속된 북버지니아주 한인변호사 ‘이상열 사건’(본보 4일자 1면 참조)의 여파가 워싱턴일원 한인사회에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이 사건으로 구속된 이상열 변호사(48)에 대해 연방검찰이 청구한 영장 내용이 현지 언론에 공개되면서 이 변호사를 통해 영주권을 부정 발급받은 한인들의 추방 및 미 연방수사국(FBI)의 다른 교포 변호사들에 대한 수사 확대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FBI는 이 변호사의 전 동거녀 등 인사들로부터 이 변호사 사기 혐의에 대한 제보를 받은 뒤 지난 1999년 6월부터 2003년 2월까지 한국 현지 요원까지 동원해 ‘이상열 합동법률회사(Lee & Baker)’가 취급해온 노동허가 신청서와 취업이민 신청서를 집중 조사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더구나 이 변호사와 관련자들의 전화 통화까지 녹음해 현재 번역 작업을 벌이고 있어 관련자들이 추가로 파악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것.


FBI 영장청구 진술서에 따르면 FBI는 그동안 이 변호사가 다뤄온 노동허가 신청서 가운데 134건을 조사선상에 놓고 내사를 진행, 지금까지 60건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이 중 58건에서 허위사실이 드러났다.

또한 이 변호사에 대한 영장 청구서에는 일식당 건축업체 자동차업체 등 상당수 한인업소와 신청자들이 영주권 부정 발급에 관련된 것으로 나와 있어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 변호사는 시카고에서도 오랫동안 변호사로 활동했기 때문에 시카고 한인사회에도 이번 사건의 파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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