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자녀의 성공적인 대학생활과 교육

2003-09-02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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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성적표의 A는 알지만 P, CR, I, W는? _


자녀가 대학으로 진학한 후, 궁금하게 기다리고 있던 성적표가 우편으로 집에 온다. 그러나 그 성적표를 몇 번이고 읽어보아도 A나 B는 곧 이해를 하겠는데, CR, P, I, W 같은 성적 표시가 있어 이해를 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대학에서는 여러 종류의 성적 기호나 표시를 사용한다. 그중 대표적인 성적 표시와 기호들을 이에 소개한다.

■Letter Grades
미국 대학들 중에서는 학업성적을 A, B, C, D, F 등으로 채점하는 학교들이 있고, 또 어떤 대학들은 A+, A, A-, B+, B, B-, C+, C, C- 등 +와 -를 그 성적 곁에 첨부시킨다. 이같은 A, B 또는 C 등의 alphabet으로 주는 성적을 letter grade라고 한다. 어떤 대학은 숫자의 점수(numerical grades)를 주는데, 이 경우에는 성적표에 91점, 85점, 또는 73점 등으로 나타나 있다.
일반적으로 A는 4.0점, B는 3.0점, C는 2.0점, D는 1점 그리고 F는 0점으로 계산하여 소위 학업 평균성적인 GPA를 계산한다. 이 GPA와 그 계산에 관하여서는 다음주 칼럼에서 상세히 소개할 것이다.
그리고 학교에 따라서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GPA를 A+와 A는 4.0, A-는 3.7, B+는 3.3, B는 3.0, B-는 2.7, C+는 2.3, C는 2.0, C-는 1.7 등으로 계산하는 경향이 보통이다.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F 성적을 받은 과목은 만일 그 과목이 필수인 경우 다시 택해야만 된다. 그리고 전공분야 과목에서 D를 받은 경우에는 많은 대학들은 그 과목을 다시 택하게 하여 C성적 이상을 받아야 졸업시키는 것이 보통이다.
Johns Hopkins 대학과 UCLA는 A+, A, A-, B+, B, B- 등의 성적을 사용하는 대학들의 예가 된다.


■P/NP, CR/NC 또는 S/U 성적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학생들이 택하는 과목들 가운데 A, B, C 같은 letter grades를 꼭 받지 않고 소위 P/NP, CR/NC 또는 S/U 등의 성적으로 택할 수 있는 과목들이 있다.
일반적으로 전공분야에서 필수로 요구되는 과목들은 letter grades로 택해야 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교양과목들 가운데 하나든지 또는 본인이 원하기 때문에 택하는 과목들은 P/NP 성적으로 택할 수 있도록 허용되어 있다. 그리고 P/NP로 택할 수 있는 과목수와 학점수는 제한되어 있다.
P/NP 또는 P/F의 표시는 Passed/Not Passed 또는 Passed/Failed의 약자이고 CR/NC는 Credit/No Credit의 약자, 그리고 S/W는 Satisfactory/Unsatisfactory의 약자이다. 물론 이같은 과목들은 졸업하는데 필요한 전체 학점수 계산에 포함되고 있다.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학생이 택한 과목에서 C나 그 이상의 성적을 받으면 P(Passed), CR(Credit) 또는 S(Satisfactory)의 성적을 받는다.
그러나 C성적 이하이면 NP(Not Passed), F(Failed), NC(No Credit) 또는U (Unsatisfactory) 성적을 받고, 그 결과가 학생 성적표에 기록으로 남게 된다.
그리고 이 같은 P, CR, 또는 S성적은 그 학생의 평균 학업성적인 GPA를 계산할 때 포함되지 않는다.
Brown University에서는 4년간 택하는 모든 과목들을 letter grade 없이 모두 Satisfactory/No Credit로만 택하고 졸업을 할 수 있는 대학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만일 학생이 원하면 S/NC 대신 letter grade인 ABC/No Credit 성적을 준다. 즉 Brown 대학의 성적에는 D나 F가 없고, 그 대신 NC(No Credit) 점수를 준다.
각 과목의 담당교수는 letter grade 대신, 학생이 원하면 그 과목에서 그 학생이 나타낸 학구력과 업적에 관련된 평가서(Course Performance Report)를 써서 준다.
Stanford 대학에서는 CR/NC, Johns Hopkins 대학에서는 S/U, 그리고 UCLA에서는 P/NP를 사용한다.

■‘I’ 성적
자녀 성적표에 ‘I’(Incomplete)라는 성적이 있으면, 그 I를 받은 과목을 그 학기 내에 어떤 사정으로 인하여 끝을 내지 못한 것을 표시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학기 중간에 병원에 입원하였다든지, 외국으로 봉사활동을 가야만 했다든지, 또는 심각한 병으로 누워 계신 아버지의 사업을 보살펴야만 되는 사정에 처하여 그 과목의 학기말 시험을 치를 수가 없었다든지, 또는 최종 실험 결과 보고서 등을 제출하지 못한 경우 등이다.
이같은 사정이 생길 때는 그 과목 담당교수와 의논한 후, I를 받게 된다. 이같은 I성적은 학교에 따라 다음학기나 또는 1년 이내로 완료해야 되고, 모든 것이 끝나면 그 교수가 A, B, C 같은 letter grade(또는 P나 CR) 같은 성적을 준다.
만일 그 과목을 그 주어진 시간 이내로 끝내지를 못하면 자동적으로 I가 F로 바뀌어 성적표에 기록된다.

■‘W’ 성적
성적표에 ‘W’(Withdrew)가 나타나면, 그 과목을 학기 초에 택하려고 등록하여 공부하다가 어떤 사정으로 그 과목을 계속 택하지 않고 학기 도중에 drop한 것을 나타낸다.
각 대학에서는 매 학기 초에 학생들이 택하겠다고 등록한 과목들 중, 시간이 잘 안 맞아서, 또는 그 과목이 생각하였던 것보다는 어렵다든지, 또는 그 교수가 마음에 들지 않아, 또는 다른 이유로 그 과목을 drop(철퇴)할 수 있는 기간을 준다.
예를 들면 개학한 날부터 2주일 이내로 drop하면, 그 학생 성적표에는 아무런 기록도 남지를 않는다. 그러나 그 첫 drop 마감일자가 지난 후, 제2차 drop 마감일 이내에 그 과목에서 drop하면, 그 학생 성적표에 그 과목 이름이 적혀 있고, 그 과목 성적란에는 ‘W’자가 나타나 있다.
즉 W는 이 학생이 그 과목을 택하다가 중간에 drop했다는 과정을 표시한다.
그리고 제2차 drop 마감일자가 지난 후에는 대학에 따라 차이가 많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그 과목을 drop하기가 아주 어려워진다.
제1차 drop 마감일자까지 그 과목을 drop하는 데는 등록처에 제출만 하면 되는데, 제2차 마감일까지 drop하는 데는 그 과목 담당교수의 승인을 받아야 된다.
그 이유는 중간학기 점수가 나빠, drop하려는 학생들이 많아, 이 같은 경향을 저지하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full-time으로 공부하고 있는 학생은 최소 학점수를 유지하고 있어야만 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그 과목 담당교수의 승인 이외로 그 전공분야 학과장의 승인도 받아야 되는 경우가 많다. 제2차 drop 마감일 이후에 drop하려면 경우에 따라 학장의 승인까지 받아야 한다. -내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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