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풀려난 밍크에 농가들 피해

2003-08-30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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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닭 물어가기 일쑤…덩치 큰 사냥개도 물어뜯어

현상금 10만달러…FBI 전국적으로 수사 확대

과격 동물 보호단체가 설탄의 한 밍크 사육농가에서 풀어준 1만 마리의 밍크 중 아직 포획하지 못한 수백 마리가 인근농장의 가축들을 해치는 등 말썽을 일으키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인근의 한 양계농장 주인은“가축들 중 절반이 밍크에 물려 죽거나 심하게 상처를 입었고 아침에도 살아있는 닭을 물고 도망가는 밍크를 봤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굶주린 밍크가 자기보다 덩치가 훨씬 큰 사냥개를 물어뜯어 상처를 낸 것은 물론, 50파운드가 넘는 새 사료도 한 톨 남기지 않고 다 먹어치웠다며 혀를 내둘렀다.

또 다른 농장 주인은“아침에만 6마리의 닭을 밍크들이 물어 갔으며 수십 마리의 닭이 상처를 입어 울타리를 보수하고 총으로 밍크를 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들 농장 주인은 자신의 논리만 옳다고 주장했지 다른 선의의 사람들이 피해를 보는 것은 개의치 않는 동물보호단체의 행동을 비난했다.

서북미 한 동물 보호단체의 대변인은 농장의 피해는 유감이지만 도망간 밍크들은 또 다른 생태계에 적응하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전국 모피협회는 용의자 검거를 위해 현상금 10만달러를 내놓았고 연방수사국(FBI)은 전국에 있는 동물보호단체들을 용의자 선상에 놓고 조사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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