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 까다로워 값은 비싸
도톨도톨한 ‘가오리 가죽제품’(Stingray)이 패션 리더들에게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이국적이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가오리 가죽이 타조 가죽에 싫증난 패션 리더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
가오리 가죽제품은 돌처럼 단단하게 굳어있는 가오리 피부에 촘촘히 박혀 있는 구슬 모양의 알갱이들이 진주색 광택을 발하고 도톨도톨한 가죽 뒷면을 다이아몬드 모양의 패턴으로 만드는 게 특징이다. 가오리는 평평한 날개 모양의 상어과 어류.
고급 패션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오리 가죽제품은 지갑에서부터 시가 케이스, 핸드백, 구두, 커피테이블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비단뱀과 악어가죽 이후 패션 새롭고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온 가오리 가죽제품은 가격이 비쌀 뿐 아니라 희소가치를 중시하는 이들의 구미에 맞게 공정과정이 까다롭다.
8세기 일본 무사들의 갑옷 소재로 이용됐을 정도로 표피가 단단한 가오리 가죽은 질기기로 유명한 소 생가죽보다 25배정도 질기기 때문에 제품을 만들 때 바늘이 부러지는 경우가 다반사. 표피가 워낙 단단해 바느질이 힘들고 특수 코팅 도색을 해야한다.
시중에 나와 있는 가오리 가죽제품은 아즈다인 알라이야(Azzedine Alaia)의 구두와 핸드백(750-950달러), 뉴욕 핸드백 디자이너 리아 람키쑨의 핸드백(800달러), 그리고 디자이너 메리 놀턴이 가오리 가죽을 소재로 한 핸드백 무루 라인을 신상품으로 준비하고 있다.
<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