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트라이밸리 한국학교 개교

2003-08-21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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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장 감영우씨, 플래즌튼 장로교회서 매주 수업


최근 한인인구가 급속히 유입되고 있는 트라이밸리(Tri-Valley)지역에 새로운 한국학교가 설립된다.
오는 9월 13일 개교하는 트라이밸리 한국학교의 감영우 교장<사진>은 "지역 한인들의 교육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학교를 열게됐다"고 밝혔다.
트라이밸리는 플레즌튼과 더블린, 그리고 리버모어를 잇는 삼각지역을 말한다. 이곳은 최근 하이테크 붐을 타고 여러 기업들이 둥지를 틀었고 새로운 주거단지가 건설되면서 하루가 다르게 인구가 늘고 있다.

동교는 트라이밸리 한인장로교회(담임 이명섭 목사)가 예배를 드리는 플레즌튼의 미국장로교회 교실 6개를 빌려 매주 토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수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학교설립을 위해 1년 전부터 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해온 동교는 유치원부터 12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초·중·고급반을 7개 클래스로 세분해 학생 7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지역에 한인이 많기 때문에 학생모집은 충분할 것"이라고 감 교장은 말했다.

"2세들에게 한국인의 얼과 전통문화, 그리고 한국어를 전수하는 것이 부모들의 의무"라는 감 교장은 "우선 매주 3시간 교육을 실시한 후 점차적으로 예·체능 과목을 특별활동으로 포함시키는 등 교육시간을 하루 종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설립초기에 교회의 재정지원이 불가피할 것이지만 "이사진을 확대해 학교운영을 등록금에만 의존하지 않고 튼튼히 하겠다"고 감 교장은 강조했다.
다른 한국학교와 차별화된 교육과정으로 감 교장은 "미국 커뮤니티와 연결, 양쪽의 문화를 공유하고 특히 한국문화를 알리는 행사를 자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학교가 난립한다는 일부의 우려에 대해 감 교장은 "이 지역 한인들은 다른 한국학교가 너무 멀어 보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학교수가 많다고 비난하는 것보다 교육의 질을 높이는데 서로 경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교는 개교와 함께 유급교사 7명과 유급서무 1명을 모집하고 있다. 교사자격은 한국 또는 미국의 교사 자격증이 있거나 교사 경험이 있는 사람, 또는 교육학 전공자 등이다.

학교등록은 8월말로 마감하며 학교주소는 4300 Mirador Dr., Pleasanton이며 연락처는 925-227-0606(감영우 교장)로 하면 된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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