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범죄예방 촉구 당국에 강력 전달

2003-08-18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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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상인 백주강도 총격 사망계기

▶ 리치몬드한인회.식품협 긴급대책위 구성

지난 14일 홍성진씨가 10대로 보이는 흑인 강도의 총격에 사망한 사건과 관련 리치몬드 한인사회가 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리치몬드 다운타운 인근에서 ‘OK 시푸드’ 그로서리를 운영하고 있던 홍씨가 이날 사고를 당한 후 MCD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이틀이 지난 16일 저녁 7시경 끝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자 한인회와 식품협회 관계자들은 ‘긴급대책위원회’를 구성, 사태의 조속한 해결과 범죄 예방을 위한 방안들을 강구하고 나섰다.
긴급대책위원회의 대표로는 전 한인회장으로 지역 정부, 단체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김옥필씨를 선임했으며 위원회는 앞으로 시의회와 경찰에 보다 강력히 한인사회의 입장과 우려를 전달하기로 했다.
한편 숨진 홍씨는 경제적으로 그리 넉넉하지 못했던 데다가 사고를 대비한 보험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전해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박흥선 전 리치몬드한인회장은 "요즘 불황으로 그로서리와 시프드 상점을 운영하는 한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착한 사람으로 칭찬듣던 홍씨가 불행을 당해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박 전회장은 그러나 "이번 사건이 한흑간의 갈등으로 비쳐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한인들의 부당한 피해는 막아야한다는 입장에서 이번 기회에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다시 한번 전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지역 신문 보도에 의하면 올해들어 리치몬드에서 발생한 강력범죄 검거율은 50%에 지나지 않았으며 타도시에 비해 인구 밀도 대비 사건 발생율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한인들의 보다 각별한 주의와 예방이 필요한 형편이다.
고별예배는 18일 저녁 8시30분 홍씨가 출석하던 리치몬드한인장로교회에서 진종호 목사의 집전으로 열렸으며 영결예배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있을 예정이다.
장지는 리치몬드한인장로교회가 소유한 묘지로 결정됐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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