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미봉사회관 자체건물 가능한가

2003-08-19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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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칭 펀드 자금 마련이 관건


한미봉사회가 자체 회관 마련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현재 봉사회가 사용하고 있는 회관 강당은 앞으로 20년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이점은 있으나 오후1시30분 이후에는 강당을 이용할 수 없어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꾀하지 못한다는 불편함이 있다.
지난 98년 현 셔먼옥스 초등학교 챕터 스쿨로 이전했던 봉사회는 1천 스퀘어 피트의 사무실과 4,000 스퀘어 피트의 강당이 전부.
500명이 넘는 정회원에다 비회원까지 합치면 1,000명이 넘는 한인들이 이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설이다.

산타클라라 카운티 지역 소수민족중 자체 봉사회관 없는 민족은 한인이 유일한데 이런 점이 작용했는지 산호세 시정부와 카운티 정부에서도 "한인을 위한 회관 마련에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역 정부의 지원 약속에는 한인사회의 매칭 펀드(시정부 지원하는 기금만큼 한인사회에서도 준비할 수 있는 자금)가 전제되어야 된다는 조건부가 배경으로 담겨져 있다.

시정부에서는 "한인 커뮤니티가 봉사회관 마련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있다면 3년동안 매년 50만달러 총 150만달러의 건축기금을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심 관장에게 전달했다.
그러나 심 관장은 “150만달러의 지원금이 눈앞에 있으나 이를 받아드릴 구체적인 준비가 없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자체 회관 마련을 위한 한인 사회의 도움을 호소했다.


물론 건물 구입에 관한 청사진은 준비되어 있다.
그러나 부족한 것은 매칭 펀드 자금.
그러나 일부 이사진에서는 “20년동안 임대료도 안내는데 굳이 건물 마련에 이전할 필요가 있느냐”는 주장이다.
심 관장은 이런 이사들의 의견을 ‘다람쥐 쳇바퀴 도는 발전성 없는 의견’이라고 일축한다.
오후1시30분까지 사용할 수밖에 없는 제한적 임대는 결국 커뮤니티 프로그램이 요구되는 한인 청소년들과 일반 한인들에게는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거기에다 주말 이용도 사전에 시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불편함도 감수해야 한다.

그러나 자체 회관이 마련되면 현재 진행중인 봉사회 프로그램과 청소년 일반 프로그램 진행은 물론 주말에는 한국어 학교까지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게다가 한인 단체들의 집회 모임까지 가능하고 대외적인 한국 전통행사도 제한된 공간과 시간에 관계없이 다양한 모습으로 개최할 수 있다.
한인들과 친분이 두터운 짐 벨 카운티 슈퍼바이저는 1만달러의 건축기금을 봉사회에 전달하면서 "이번 기회에 봉사회가 자체 회관 꿈이 실현되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심영임 관장은 "상항 한인 인력개발원 설립을 위한 모태 역할과 초기 이사로도 활동했던 이임성 신임 이사장의 열성에다 회원들과 한인사회의 후원만 있다면 자체 건물 마련도 어렵지 않는다"고 힘주어 말하면서 "이번 기회에 한인사회가 한마음이 되어 커뮤니티 회관의 숙원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한인들의 성원을 당부했다.

<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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