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최희섭 마이너 강등

2003-08-19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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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의 유망주 최희섭(24)이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끝내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컵스구단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17일부로 최희섭이 컵스 산하 트리플A팀인 아이오와로 내려갔다고 밝혔다. 2003시즌 개막과 함께 컵스의 25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며 풀타임 빅리거로서 활약을 예고했던 최희섭은 시즌 타율 0.223(8홈런), 28타점, 31득점의 기록만 남긴 채 마이너리그에서 타격 감각을 가다듬어 재기를 노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팀의 차세대 슬러거로 기대를 모았던 최희섭은 시즌 초반 맹타를 과시했고 지난 4월에는 3경기 연속 홈런을 치는 등 타율 0.241, 5홈런, 14타점, 장타율 0.552로 내셔널리그 최우수 신인선수에 뽑히기도 했다. 그러나 6월8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플라이볼을 잡으려다 투수 케리 우드와 충돌, 부상자 명단에 올라 7월1일에야 복귀할 수 있었지만 타격 감각은 하향선을 그렸다. 이후 최희섭의 부진이 계속되자 웨이버 공시됐던 텍사스 레인저스의 강타자 라파엘 팔메이로를 영입하려다 실패하기도 했던 컵스는 결국 16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왼손 1루수 랜들 사이먼을 데려오고 최희섭을 마이너리그로 강등시켰다.
한편 최희섭의 마이너리그 생활은 그리 길지 않을 전망이다. 또 9월부터는 메이저리그 로스터가 40명으로 확대되기 때문에 최희섭은 이때까지 재기할 수 있는 충전의 시간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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