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능력 보여 주겠다"

2003-08-15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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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니버시아드 대회 미 선수단 한인선수, 임원 8명 출사표


본국 대구에서 오는 21부터 31일까지 열리는 ‘2003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Universiade)대회’에 8명의 한인이 미국 태권도 미들급 대표와 임원으로 참가,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올해로 22회를 맞는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참가하기 위 해는 미국 대표선수 350여명이 샌프란시스코에 집결해 대회와 관련한 전체회의를 갖고 14일 한국으로 현지적응과 마무리 훈련을 위해 출발했다.
세계 171개국에서 선수, 임원, 보도진 등 11,000여명이 참가하며 미국은 13개 종목 중 10개 종목에 참가한다.

미 대표 선수들 중 한인으로는 유일하게 태권도 대표선수 장용성(조지 워싱턴대 생물학, 범죄학·22세)군과 박소연(MIT, 기계공학 석사·22세)양이 참가해 태권도 종목에 출전한 50여개국의 선수들과 기량을 겨루게 된다.
또 미 태권도 대표팀을 이끄는 임원 7명중 남자부 감독을 제외하고 6명 모두 한인으로 구성돼 있다.
미 대학태권도협회(National Collegiate Taekwondo Associsation) 박용진 회장(아이오와), 탐한 태권도 팀 단장(뉴욕), 이문형 여자부 감독(워싱턴DC), 이종철 남자부 코치(뉴욕), 김용범 여자부 코치(코네티컷), 길용섭 국제심판(미시간), 등이 참가하게 된다.
미국 미들급 남자부 대표로 출전하는 장용성군은 현재 메릴랜드주 태권도협회 회장으로 있는 아버지 장세영씨의 영향을 받아 4세 때부터 태권도를 시작해 현재 공인 5단으로 크고 작은 전국 대회를 휩쓸었다.
특히 지난 2월 US 오픈 대학 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으며 매년 열리는 전미주한인체전에 99년부터 2003년까지 출전해 5년 연속 금메달을 따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장군은 "이번 대회에서 꼭 우승해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며 "화이팅"을 크게 외쳤다.

알라메다에 거주하는 박소연(크리스티나 박)양은 10살부터 태권도를 시작했으며 현재 태권도 공인 3단으로 2001년 전미주한인체전 금메달, 2001년 태권도 미전국선수권대회 품세 2등, 겨루기 2등, 2002년 동 대회 품세 1등, 2003 US 내셔날 2등을 차지하는 등 미들급에서는 이미 공인된 강자로 알려져 있다.
박양은 "승패에 상관없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량을 마음껏 펼쳐 보이고 싶다"며 "세계 각 국의 친구를 사귀고 진한 우정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박용진 회장은 "태권도 종목의 종합성적을 한국에 이은 2위를 예상하고 있다"면서 "작년 세계대학태권도대회 여자부에서는 한국을 제치고 1위를 한만큼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태권도 종목은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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