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절바른 우리아이 착하기도 하지”
■한국의 식사예절
식사전 손씻고 감사하기
어른이 수저든후 들어야
국그릇 들고 먹지말도록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대로 어릴 때 고쳐야 할 버릇이 있고 일찍부터 몸에 익혀야 할 좋은 습관들이 있다. 그 중 매일의 반복을 통해 평생을 따라 다니게 되는 식사습관은 특히 현대인에게는 대인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중요도에 비해 많은 한인 부모들은 학과공부에 비해 월등히 등한시하는 경향이 있다. 미국에서는 아이가 앉을 수 있는 시기부터 하이체어 등 반드시 정해진 자리에 앉아서 먹는 습관을 비롯한 각종 식사예절을 가르치기 시작한다. 또 요즘은 다인종 문화의 특성상 집에서 정통 예절을 가르치기 힘든 부모들을 위한 전문적인 에티켓 클래스가 있어 또래들을 모아 서양식 식사예절을 체계적으로 가르치기도 한다. 또 한인 운영 데이케어 중에는 화장실 훈련과 더불어 수저 쥐는 법을 비롯한 한국식 식사예절을 가르치고, 동시에 주 1회는 양식을 제공하여 정규학교 입학 시 아이들이 어색하지 않도록 미리 대비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토랜스에 있는 ‘굿 타임 데이케어’ 김오경 교사는 “올바른 식사 습관은 혼자 앉아서 밥을 먹을 수 있는 아주 이른 나이부터 들이는 것이 좋다”고 전하고 “처음엔 여기 저기 흘리고 지저분하게 먹어서 엄마들이 혼자 먹도록 하는 것을 꺼리지만 트레이닝 기간 중엔 어쩔 수 없다 생각하고 가능한 혼자 숟가락을 쥐고 먹을 수 있는 6개월∼1세 무렵부터 감독만 하되 본인이 직접 하도록 시키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부모들이 집에서 간단히 가르칠 수 있는 서양식 테이블매너와 한국식 식사예절을 소개한다.
<글 김상경 기자·사진 김영수 기자>
한국의 식사예절은 서양의 것과 자못 다르다. 동방예의지국인 만큼 식탁에서의 예절도 비교적 엄숙하고 까다로운 편이지만 요즘은 무거운 분위기에서의 식사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해서 기본적인 예절은 지키되 가족간에 담소를 나누는 등 다소 가벼운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
또 식사가 끝난 후 각자가 빈 그릇을 치우고 설거지를 함께 거드는 등 주부 혼자만 짊어지던 식사 준비의 부담도 온 가족이 나누는 추세다.
오륜행실도를 기초로 한국의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가르치고 있는 식사예절은 다음과 같다.
▲식사하기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식사에 임한다.
▲어른과 식사할 때에는 어른이 먼저 수저를 든 다음에 수저를 들고, 어른이 수저를 내려놓은 다음에 수저를 놓는다.
▲음식 씹는 소리, 국물 마시는 소리가 나지 않도록 한다.
▲숟가락과 젓가락을 한 손에 겹쳐 들지 않는다.
▲빈 그릇 긁는 소리나 수저가 상에 부딪치는 소리를 내지 말아야 한다.
▲입 속의 음식물이 상대방에게 보이지 않도록 한다.
▲밥은 자신의 앞쪽부터 깨끗이 먹고 밥그릇을 손에 들고 먹지 않는다.
▲국은 소리가 나지 않게 숟가락으로 떠먹고 국그릇을 손에 들고 마시지 않는다.
▲음식을 뒤적이거나 흘리지 않도록 한다.
▲식사도중 자리를 뜨지 않는다.
▲여럿이 함께 먹을 때에는 반찬 접시에 공용의 젓가락을 두고 개인접시에 반찬을 덜어 먹는다.
▲수저는 제대로 방법을 익혀서 바르게 쥐고 사용한다.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는 어른이 주문한 다음에 아랫사람이 주문한다.
‘밥상머리 교육’은 6개월~1세부터
부모는 감독만, 자녀가 직접 하도록
홈스쿨 -학원서 에티켓 강습 받고
정장차림 레스토랑 필드 트립까지
■서양식 식사예절
LA에서도 몇몇 지역에서 성행중인 에티켓 클래스는 학생들이 학원으로 보내지기도 하지만 보이스카웃, 걸 스카웃이나 홈스쿨 등에서 강사를 초빙해 강습을 받기도 하며 날을 잡아 정장을 하고 레스토랑으로 필드트립을 떠나기도 한다.
또 보통 1년에 4회는 참가자들을 정식디너에 초청해 실습하는 자리를 갖고 수료증을 주는 것으로 끝맺음한다.
▲식사도중 팔꿈치나 손을 식탁 위에 올려놓지 않는다.
▲냅킨은 턱받이처럼 옷 앞에 끼우지 말고 모두 앉은 다음 무릎 위에 전체를 반으로 접어 살며시 올려놓고 식사도중과 마지막에 입을 살짝 닦는다.
행주처럼 상위에 흘린 음식을 닦아 내거나 손수건처럼 이마에 흐른 땀을 닦는데 사용하지 않는다.
▲포크나 나이프는 놓여진 상태에서 바깥쪽부터 차례대로 사용하고 오른손, 왼손을 가리지 않고 편하고 안정감 있게 사용하며 양 팔꿈치가 밖으로 벌어지지 않고 바닥을 향하도록 손목을 이용하도록 한다.
▲메뉴는 관심 있게 보며 남의 음식을 손가락질하며 시키는 것은 금물이다.
▲수프는 스푼을 자기 쪽에서 앞쪽으로 밀어 뜨되 한번에 스푼의 8할 정도 떠서 소리가 나지 않게 먹는다.
▲낱개로 된 빵과 버터는 한 개씩만, 또 큰 덩어리로 나오는 빵과 버터는 먹을 만큼만 떼어 자기 왼쪽의 빵 접시에 덜어놓고 손으로 빵을 한입크기로 떼어 버터나이프를 이용해 버터나 잼을 발라먹는다.
▲생굴과 같이 직접 손으로 먹는 요리가 나올 경우 손 씻을 물을 담은 핑거보울(finger bowl)이 나온다. 한 손씩 차례로 사용할 손가락만 살짝 담가 손가락끼리 비비듯 닦고 냅킨으로 물기를 닦아낸다.
▲한국식사예절과 달리 서양식은 식사중 간단한 담소를 나눈다.
이때 입 속의 음식이 보이지 않도록 조심하고 음식은 소리가 나지 않게 입을 다물고 씹는다.
▲식사 후 일어서기 직전 냅킨을 적당히 접어 식탁 위에 올려놓는다.
▲남성은 여성이 자리에 앉고 난 후 앉으며 여성이 앉을 때 의자를 뒤로 살짝 뺐다가 앉기 좋게 밀어주어도 좋다.
■어린이 에티켓 교실
지역별 등록문의
▲베벌리힐스
(310)550-4753
▲맨해턴비치
(310)802-5408∼9
▲토랜스
(310)618-2720
▲롱비치
(562)570-3111
▲LA 유대인커뮤니티 도서관
(323)761-8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