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4인 추천위 동포사회에 사과

2003-08-08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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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통회장 ‘색깔론’파문

▶ 분열 모습 보여 유감 김응태 회장, 수용 밝혀

김영근 워싱턴한인연합회장<사진>등 11기 평통 추천위원 4인이 평통 회장 인선문제와 관련, 색깔론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공개사과하며 수습에 나섰다.
김 회장은 8일 낮 설악가든에서 기자들과 만나“평통 회장 인선문제로 한인들의 화합과 단결에 지장을 주고 분열의 모습을 보인데 대해 동포사회에 사과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성명서에서 ‘18명중 일부’로 표현돼야 할 것이 18명으로 나갔다"며“이로인해 18명 전체에 누를 끼친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이번 사과가 3개 한인회장과 김영진 10기 평통 회장등 평통 추천위원 4인을 대표해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견에는 파문을 일으킨 당사자인 김영진, 강남중 북버지니아한인회장, 손순희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4인 추천위원의 사과 표명은 지난달 21일 평통 회장 내정자와 위원들을 북한의 사주를 받는 인물로 몰아붙이면서 한인사회에 자신들에 대한 비판여론이 확산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공개사과와 함께 김 회장은 평통 위원직 사퇴건에 대해서는“추천위의 입장은 워싱턴에서 반미는 절대 안된다는 것"이라고 이번 사태를 일으킨 취지를 설명한 후“워싱턴한인연합회장으로서 동포사회의 발전과 화합이라는 측면과 평통이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 추이를 지켜본 후 사퇴를 고려하겠다"고 밝혀 변수를 남겨두었다.
김 회장은 나머지 추천위원의 거취에 대해서는“동포사회의 발전과 화합이라는 측면에서 다른 세 사람의 입장도 동일하다"며“시간을 두고 지켜본 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응태 신임 평통 회장은 4인 위원의 공개사과에 대해“미진한 점이 있지만 사과를 받아들이겠다"며“이번 사태를 계기로 모두가 화합해 평통이 동포사회의 신뢰를 받고 평화통일에 기여하는 기구로 만들자"고 말했다.
김 회장은 추천위원 4인에 공개질의서를 낸 23인의 법적 대응 움직임에 대해서는“그분들의 뜻을 존중하지만 동포사회 화합을 위해 만류하겠다"고 수습에 나설 의지를 밝혔다.
김영근 회장의 결단과 김응태 회장의 사과 수용으로 이번 평통 사태는 발생 18일만에 매듭지어질 전망이다.


<이종국-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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