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노인 식사배달 프로그램
2003-08-07 (목) 12:00:00
▶ “자원봉사자를 찾습니다”
▶ 이용자 많아도 배달봉사자 태부족
노환이나 신체 장애로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음식을 만들어 배달하는 ‘한인노인 식사배달 (Korean Meals on Wheels)’ 프로그램의 확대를 위해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이 절실하다.
한인노인식사배달 프로그램을 주관하고 있는 중앙시니어센터(이사장 이원상 목사)의 김문애 총무는 7일 열린 ‘한인노인 식사배달 4주년 봉사자 감사의 날’ 행사에서 "이 프로그램의 이용을 원하는 한인노인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배달 봉사자의 부족으로 아직 지역확대를 못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노인식사배달 한 지역을 오픈하기 위해서는 해당지역에 최소한 3-4명의 신청자와 15명의 자원봉사자가 확보되어야 가능하나 음식을 배달할 봉사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
현재 이 프로그램은 한인노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비엔나, 폴스 처치, 애난데일 등 3개 지역 20명의 노인들에게만 실시되고 있다.
5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와싱턴중앙장로교회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이원상 목사는 "가난하고 병든 자를 섬기는 참된 모습을 보이신 그리스도의 모습을 본받아 이 사회의 빛이 되길 바란다"며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이 목사는 2년간 노인식사배달 전담 요리사로 활동했던 오영숙씨와 남편 고(故)배원경 집사, 스케쥴 코디네이터로 봉사한 차정옥 권사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지난 5월부터 배달 자원봉사자로 나선 차봉희씨(48, 버크 거주)는 "1주에 한번씩 폴스 처치 슬립피 할로우 양로원에 배달하고 있다"면서 "외로움에 지친 한인 노인들이 일주일 내내 음식을 들고 오는 봉사자를 기다린다는 얘기를 들을 때는 눈물이 날 정도"라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