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복지회 구조조정 불가피

2003-08-08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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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그랜트 삭감으로…감원 계획

시카고 한인커뮤니티내 단체로서는 가장 규모가 큰 한인사회 복지회가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그랜트의 일부가 삭감되면서 부득이하게 직원중 상당수를 감원해야하는 상황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회는 주 및 연방정부로부터 무궁화 코람 연장자 아파트 관련 그랜트 150만달러와 데이케어센터를 포함한 복지회 각종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그랜트 180만달러를 지원받아 운영해왔으나 지난 5월부터 직업알선부문 그랜트 25만달러 가량이 삭감됨으로써 당장 재정난을 해결해야 하는 시급한 상황을 맞았다.
이와 관련, 지난 7월1일부로 새롭게 구성된 이사진들은 얼마전 대책마련을 위해 이사회를 가진 자리에서 기존에 운영해오던 직업알선 프로그램은 차질없이 지속적으로 운영하되 이에 따르는 자금난을 해소하기위해서는 인건비 지출 감소를 위한 직원 감원외에는 달리 대안이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이사진은 우선 5-6명을 감원한 후 향후 운영상황이 더 악화될 경우 3-4명을 추가로 감원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복지회에서 실시하는 각종 프로그램 운영에 지원되는 그랜트중 70만 달러가 소요되는 데이케어운영 예산이 액수면에서는 가장 높고 지난 5월까지 받았던 25만 달러의 직업알선 프로그램 운영비가 그 다음으로 많았는데 이 그랜트가 삭감됨으로써 감원의 결정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석진 임시 사무총장은 “갑자기 큰 그랜트가 삭감돼 기존의 프로그램을 차질없이 운영하기위해서는 인원을 줄이는 방법밖에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다”며 “힘든 작업이지만 복지회의 발전을 위해서, 그리고 차기 사무총장직을 맡을 사람을 위해서도 흐트러짐없이 순차적으로 시급한 문제를 해결, 차근차근 자리를 잡아가는 것이 급선무”라고 전했다. 그는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주정부와 연방정부 그랜트가 예년에 비해 축소됐으며 조건이 까다로운 직업 알선 프로그램이 삭감 대상이 됐다. 앞으로 다시 그랜트를 확보하기위해 노력할 것이나 그때까지 직업알선 프로그램은 모금 활동과 타부서 그랜트로부터 조금씩 확보,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복지회 이사진들은 빠른 시일안에 감원대상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나 민감한 사안인 감원대상 기준을 정하는 문제를 놓고 현재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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