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추상화는 한편의 시"

2003-08-07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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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창 화백, 오클랜드서 작품 전시회


유년의 추억을 찾아 떠나는 황토색으로 어우러진 몽환적 분위기에 고향의 풍경이 빨려 들어온다.
김기창 화백의 추상화 전시회가 유니온 갤러리에서 ‘생명의 샘·자연으로부터’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다.
추상화 총 28점이 전시되고 있는 이번 전시회에는 추상화에서 많이 나타나는 난해하고 강렬한 이미지를 배제하고 편안한 느낌으로 감상할 수 있는 푸근한 분위기의 그림들이 전시되고 있다.

김 화백은 작품의도와 관련, "시골에서 자란 유년 시절, 자연과 함께 지낸 당시 소중한 고향에 대한 향수를 그림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며 "꽃, 나무, 숲 등 자연과 명상, 수도를 통해 고뇌하는 인간을 표현 한 것들이 함께 묻어나는 작품들을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구상화가 소설이라면 추상화는 한편의 시와 같다"면서 "추상화는 사실을 묘사하는 것이 아닌, 작가의 정신세계를 자연스럽게 표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화백의 추상화는 물감과 먹을 함께 사용, 동·서양 의 기법을 접목한 독특한 작품으로 평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기간은 9월 25일까지이며 관람시간은 월∼금 오전9시부터 오후 7시 토요일 오전 9시∼6시이다. 주소는 776 W. Grand Ave, 오클랜드. 문의 510-625-9989.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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