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메아리, 월드비전 어린이 합창단 공연 대성황
2003-08-05 (화) 12:00:00
<달라스>“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고개로 넘어간다.” 100년전 미주에 이민한 우리 이민조상들이 을사보호조약으로 국권이 말살돼, 금희환향의 꿈이 깨어지자 마음속의 깊은 망국의 한을 이 노래로 달랬다.
그러나 이 노래가 3일 하오 7시 빛내리교회에서 가진 “소외된 이웃을 위한 희망의 목소리” 월드비전 어린이 합창단의 앵콜공연에서 불려져 이번에는 100년전과는 다르지만 합창단과 1천5백여를 넘는 관객들과의 아쉬운 작별의 감정을 표현하는 노래로 합창됐다.
월드비전 코리아데스크가 힘겹고 어려운 삶을 고스란히 감내해야하는 헐벗고 굶주리는 셰계의 어린이들을 위해 희망의 목소리가 되어 저들의 아픔을 대신외쳐 필요한 도움을 찾아주자는 주제의 이 공연은 관객들과 어린이가 함께 아리랑을 부르며, 아쉬운 작별을 고한 감동의 무대였다.
특히 한국전의 고아 오지영씨가 미국의 행크(Henry Kaak)와 루(루이스)부부에 입양돼 40년간의 사랑을 다큐멘터리화한‘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이란 비디오는 우리의 아픈과거를 다시금 되돌아보는 뜻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주인공 오지영씨가 말하는 9세부터 18세까지의 꾸준한 변함없는 양부모의 사랑은 관객들의 눈시울을 적시는 뜨거운 감동의 시간이었다.
이번 공연은 한국전시 미국인 선교사 밥 피얼스목사가 한경직목사와 한국교회지도자들과 협력해 설립한 월드비전이 도움을 받던 입장에서 이제는 도움을 주는 기독교 최대 구호기관으로 거듭난 월드비전의 나눔과 섬김의 사랑을 실천하는 무대이기도 했다.
이날 월드비전 어린이 합창단 32명(반주 김창은)이 윤학원 지휘자(한국 합창지휘자 아카데미 원장)에 맞춰 시편 42편과 145편, 파파게나와 파파게노, 예맥 아라리, 사월의 이슬처럼 이 작은 아이, 내가 노래할때, 언덕위에 집, 손벽쳐라, 승리의 찬양 등에 이어 한국민요 경복궁타령, 한강수 타령, 한 오백년, 옹헤야 등을 공연 관객들로부터 3번이나 기립박수를 받았는가 하면 아쉬움을 남긴 관객들을 위해 아리랑을 비롯한 3곡의 앵콜노래로 관객과 합창단이 한데 어우러진 감동과 아쉬움의 무대였다.
이날 빛내리교회 이연길목사는 환영사를 통해 “음악과 찬양속에 젖는 시간 되도록...” 인사하고 월드비전의 어린이 결연후원 신청을 위해서는 “우리가 약간만 절약하면 모을 수있는 26달러가 굶주리는 어린이들의 1개월 식량이 된다”면서 “다른 무엇보다도 성도가 한사람을 돕는 일에 나선다면 하늘에서도 큰 상을 내릴 것”이라고 결연신청을 독려했다. 윤학원지휘자는 합창단 어린이들에게 민박을 제공케 한 이연길목사에게 합창단이 새겨진 감사패로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