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제조업 인센티브 제외 주 이탈 가속 전망

2003-08-01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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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주 의회를 통과한 캘리포니아 예산에서 제조업체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외함에 따라 가뜩이나 좋지 않은 사업 환경이 더욱 악화되면서 기업들의 타주 이전이 급증할 것으로 우려된다.
93년 도입된 ‘제조업체 투자 세금 크레딧’(manufacturers’ investment tax credit)은 업체들로 하여금 새 설비를 구입하거나 기존 시설을 업그레이드 하는데 드는 비용을 최고 6%까지 세금에서 뺄 수 있도록 허용해 왔다.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의 요청에도 불구, 주 의회가 제조업체 세금 크레딧을 새 예산에 포함하지 않음에 따라 오는 1월부터 세제 혜택이 끝나게 됐다.
세제 혜택 비판론자들은 “일자리 창출에 도움도 안 되는 프로그램을 연 4억5,000만달러나 들여 운영할 이유가 없다”고 반겼으나 지지자들은 “세금 크레딧 하나가 주내 이전 및 비즈니스 확장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지는 몰라도 프로그램의 폐지는 다른 운영비 증가와 함께 주내 사업환경에 먹구름을 드리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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