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외모로 직원채용’ 기업 철퇴

2003-07-25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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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등 차별 LA기업 제소

직원 채용시 커다란 키에 금발, 파란 눈을 가진 전형적인 서구식 미녀들을 선호해온 기업들이 잇따라 ‘철퇴’를 맞고 있다.

최근 LA 고용평등위원회가 외모를 주요 채용근거로 정하고 있는 의류 소매업체 애버크롬비 앤 피치 등 다수의 기업들을 고용 차별 방지법 위반으로 제소했다. 이 업체의 경우 아시안, 히스패닉, 흑인들에 대해 채용 과정시 불이익을 줬으며 채용이 된 경우에도 매장이 아닌 창고 등에서 일하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측은 매장을 방문하는 손님 중 모델과 같은 수려한 외모를 갖춘 젊은 백인여성들에게 일자리를 제의한 사실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매출 확대를 위해서는 직원들이 ‘걸어다니는 광고판’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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