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뚜띠 젤라띠

2003-07-23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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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이탈리아 아이스크림 맛

가족 대대로 60여년간 재료 생산
제철 과일로 만든 소르베도 일품


세기 이탈리아 플로렌틴의 건축가 베르나르도 부온딸렌띠가 처음으로 만들었다는 젤라또. 이탈리아어로 ‘아이스크림’이란 뜻의 ‘젤라또’(Gelato)는 우유와 계란 노른자를 얼려 만든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디저트다. 일반 아이스크림에 비해 지방함유량은 적지만 농밀도가 높아 입안 가득 퍼지며 살살 녹는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 이탈리아 정통 젤라또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패사디나의 ‘뚜띠 젤라띠’(Tutti Gelati)가 바로 그곳.
가족 대대로 60여 년간 젤라또 재료만을 생산해 온 이탈리아 밀란의 공장에서 수입해온 각종 재료와 제조기로 만든 ‘뚜띠 젤라띠’의 젤라또에는 “햄버거 하나도 좋은 재료로 제대로 만든 것과 인공 첨가물을 넣어 만든 것의 맛이 다르듯 최고 품질의 젤라또 재료와 레서피로 정통 이탈리안 젤라또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겠다”는 오우너 켈린 케이의 당찬 포부가 배어있다. 심지어는 1회용 스푼까지 모두 이탈리아에서 수입해 온 것.
주방에서 매일 만들어 내는 신선한 젤라또와 소르베의 맛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들어가는 재료와 종류에 따라 30분에서 4시간까지도 걸린다는 ‘뚜띠 젤라띠’의 아이스크림에는 우유를 베이스로 한 젤라또뿐만 아니라 유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신선한 과일로만 만든 소르베, 요거트와 소이 밀크로 만든 아이스크림 등 40여 가지를 구비하고 있다.
“피스타치오, 헤이즐넛 등은 이탈리아에서 직수입해온 100% 내추럴 추출액으로 만들고, 바나나, 수박 등 과일 소르베 역시 제철 과일로 신선하게 만들어 낸다”고 설명한 케이 사장은 “키위 소르베를 만들 때도 키위 하나 하나의 껍질을 까서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잔손이 많이 가지만 그래도 내가 먹고 싶은 맛과 품질을 내기 위해서 인공 재료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1998년 9월 밀란 출신의 이탈리아인이 시작한 이곳의 원래 이름은 ‘아이스 드림즈’(Ice Dreams). ‘뚜띠 젤라띠’는 케이가 2000년 가게를 인수하고 1년이 지나서 붙인 새 이름이다.
특히 요즘 무더위를 맞아 성황을 이루는 ‘뚜띠 젤라띠’의 인기는 해가 지고 난 주중 밤 시간과 금·토요일에 피크를 이룬다. “평일 밤9시부터 11시까지는 빌딩을 돌아서까지 손님이 늘어서기도 한다”는 게 그녀의 설명. 점원 로렌 브라우디는 “요즘은 크림 브룰레, 티라미수, 피스타치오 젤라또 등이 잘나가고 망고, 라스베리, 레몬 소르베를 비롯한 각종 소르베도 많이 찾는다”고 덧붙인다.
한편 반죽을 준비해 직접 구워내는 바삭바삭 달콤한 와플콘도 빼놓을 수 없다. 손님이 몰릴 시간에는 미리 넉넉히 구워놓지만 보통 2~3개 정도만 구워 놓기 때문에 언제나 신선한 와플콘을 맛을 즐길 수 있다.
일반 콘 혹은 작은 컵에 담은 아이스크림은 2달러95센트, 와플콘 혹은 중간컵은 3달러95센트, 추가 스쿱은 여기에 1달러95센트를 더하면 된다. 파인트 및 쿼터단위로도 판매를 하고 있다.
얼마 전 라스베가스의 ‘레이크 라스베가스 리조트’에 ‘뚜띠 젤라띠’ 2호점을 오픈하기도 한 ‘뚜띠 젤라띠’의 주소는 올드 패사디나 지역 62W. Union St. Unit 1으로 AMC극장 바로 옆. 전화번호는 (626)440-9800이며 웹사이트 www.tuttigelati.com에 가면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라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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