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스톡 옵션’
2003-07-12 (토) 12:00:00
마이크로소프트(MS)가 스톡옵션 폐지를 선언했지만 실리콘밸리 신생 기업들은 여전히 스톡옵션을 애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재능 있는 직원을 확보하는 데 스톡옵션의 최대 무기이기 때문.
인터넷기반 전화회사인 파이브 스타 텔레콤의 사이 리처드슨 최고경영자는 "스톡옵션을 선호하는 직원들은 도전과 도박을 즐기는 사람들"이라고 분석하면서 "회사의 잠재가치에 비전에 자신의 능력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스톡옵션은 지난 1990년대 후반기에는 ‘황금알 낳는 거위’로 통했지만 2001년부터 주식 시장이 침체를 면치 못하면서 스톡옵션은 사실상 휴지 조각이나 다름없는 신세로 전락했다.
MS가 지난 8일 스톡옵션 폐지를 선언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MS는 스톡옵션 대신 자사주 부여 방식으로 직원 보상제도를 바꾸기로 했다.
MS의 이 같은 방침이 발표되면서 스톡옵션이 사라지는 날이 멀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렇지만 신생회사들은 스톡옵션 제도를 여전히 선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그 이유중 가장 큰 것은 신생 기업 입장에선 직원들을 단속하는 데 스톡옵션이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닷컴 붕괴 이전에 비해 스톡옵션의 매력이 크게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신생 기업 입장에선 회사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만드는 수단으로 스톡옵션을 선택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