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길고 긴 3개월 여름방학을 맞이한 요즈음.
우리 집은 아파트 2층에 사는데 조용하게 지내지 못하고 늘 들썩들썩하다. 우당탕탕 뛰어 다니는 아이들과 이곳 저곳 마구 어지르고 치우지도 않고 떼 쓰는 아이들. 더불어서 100도를 오르내리는 날씨 속에서 한없이 게을러지고 나태해지는 나에게 새로운 도전으로 다가오는 낡은 책 한권을 책꽃이에서 찾아냈다.
이 책의 제목은 ‘사랑받는 아내, 존경받는 엄마’라고 하는데 제목 그대로 가정생활과 결혼생활을 언제나 활기있고 사랑이 넘치는 생활로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고 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이 책을 다시 읽으면서 결혼하고 얼마동안은 이대로 지켜나가려고 노력했었는데 하면서 지금은 되는대로, 그저 그런대로 편안하게만 살려고 한 나를 본다. 나의 가정이 가족의 삶과 이해의 터전이 되고 나와 남편, 그리고 사랑스런 우리 아이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안전한 곳이 되어지고 의지할 수 있는 곳이 되어지기 위해서는 가족 모두 노력해야 하지만 가정주부인 내가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
가정주부들이 편안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 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 여러 가지 중에서 이 책에서는 몇가지 조언을 하고 있다. 모든 주부들이 대개 다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함께 나누고 싶어서 소개해 본다.
* 가정 주부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라.
* 아침에 일어난 잠자리를 저녁 때까지 방치해 두지 말라.
* 아침마다 침실을 잠깐씩 점검하고 일 주일에 한 번은 대청소를 하라.
* 세탁을 규칙적으로 하라. 주말을 전후하여 월요일과 금요일이 좋을 것이다. 세탁물을 쌓아 두지 말라. 잊지 말고 정전기 방지제를 사용하라. 건조 후 개켜서 제자리에 넣어 두라. 나중으로 미루지 말고, 의자 위에 마른 옷들을 놓아 두라.
* 잠자기 전에 거실이나 가족 오락실에 널려진 과자, 컵 등을 치우라. 몇 분 안 걸리는 일로, 다음날 아침 말끔한 부엌을 대할 수 있다.
* 몇 주 마다 좀 색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보라.
* 아이들에게 할 일을 맡기라. 어렸을 때부터 장난감을 제자리에 갖다 놓는 습관을 길러 주라.
* 남편이 가족을 잘 이끌어 가도록 하라. 남편이 주도하는데 익숙치 못하더라도, 곧 익숙해지기를 기대한다는 사실을 남편이 깨닫게 하라. 아내가 뒤따르기 시작하면, 남편이 앞장서기 시작할 것이다.
* 남편의 결정사항을 철저히 내조하며, 남편의 지혜, 현명한 결단, 남보다 뛰어난 점을 칭찬하라.
편안하고 사랑스런 가정을 꾸려 나가기 위해 아주 조금만 부지런하다면, 남편을 존중한다면 충분히 해 낼 수 있을 것 같다. 노력하는 엄마, 남편을 따르는 엄마를 보며 가정에 보이지 않는 질서가 생기고 아이들도 조금씩 닮아가며 도울 수 있을리라 본다. 날마다 행복을 만끽하며 생활할 수 있는 가정들이 되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