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암투병 경험과 자료 나눈다’

2003-07-11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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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선고를 받은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한인 서포터 모임이 설립됐다.

위암 판정을 받고 10년간 암세포와 싸우고 있는 이경숙씨와 지난 94년 백혈병으로 자식을 먼저 보낸 트리샤 장씨가 중심이 되어 설립된 이 모임은 암으로 인한 두려움과 절망을 이겨낼 수 있도록 격려와 정보 제공등을 주 목적으로 한다.

‘Korean Cancer Suffort Group’로 붙여진 이 모임은 암환자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환자와 가족들에게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암에 대한 경험과 자료를 무료로 제공해 주게 된다.


회원으로는 현재 암을 이겨내고 있는 투병 중인 환자들이나 암을 이겨내어 정상생활을 하고 있는 한인들,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을 암으로 먼저 보내고 아픈 가슴과 추억을 가슴에 담고 있는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다.

1달에 두 번(매월 두 번째와 네 번째 화요일) 저녁 7시30분-8시30분 임마누엘 장로교회에서 모임을 갖게 되며 오는 22일 첫 번째 모임을 갖게 된다.
암환자로 10년간 투병중인 이경숙씨는 "암 선고를 받는 순간부터 투병의지를 다지고 있지만 암이라는 공포와 고통의 사슬은 쉽게 벗어날 수 없었다"며 "이럴 때일수록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모임을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암 초기 발견 시 50% 이상 완치가 가능하다는 점을 주목해야 된다"면서 그만큼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트리샤 장씨도 "10년전 아들을 백혈병으로 잃으면서 상당기간 고통 속에서 살아왔다"며 "암환자 가족들도 똑 같은 아픔을 겪고 있지만 가족들의 역할에 따라 밝은 생활을 갖게된다고 모임의 필요성을 밝혔다.

암환자 서포터 그룹은 미국인들과 중국, 베트남, 일본계들에게는 익숙한 모임이다.
이들도 타민족 모임을 이용하다가 한인 모임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모임 설립에 발벗고 나섰던 것.

새소망 교회 정대성 목사의 지원 속에 모임을 갖게 되는 이경숙씨와 트리샤 장씨는 "암환자라는 자신을 숨기기보다는 떳떳하게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자신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면서 많은 한인들의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특히 암에서 완치된 한인들의 소중한 경험담을 필요로 하고 있다.
모임에 관한 문의전화는 이경숙씨 (408) 245-1995 이메일 kathysook2lee@yahoo.com
<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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