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공포 어린 자녀 대처법
2003-03-24 (월) 12:00:00
엉뚱한 돌출행동에 자극적 발언 삼가
부모가 보호해 준다는 ‘믿음’ 주도록
전쟁 상황에 어린 자녀들을 대처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이라크를 대상으로 한 미국의 군사행동이 개시되면서 TV에 비치는 전쟁 뉴스 장면들이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혹은 전쟁에 대한 불안 탓에 돌출행동을 하는 학생들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등에 대한 학부모와 교사들의 고민이 늘고 있다.
예를 들어 자녀가 집안의 애완 동물을 향해 물건을 집어던지고 이를 ‘미사일 공격’이라고 표현한다면 부모들은 이를 전쟁 공포에 따른 자녀의 돌출 행동으로 보면 된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들의 돌출행동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몰라 당황하고 오히려 화를 내기 마련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자녀들의 공포심 해소법으로 ‘대화’를 강조하고 부모들이 ‘이성’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충고하는 한편 자녀들이 불안이나 공포심을 이기지 못하고 돌출행동을 보일 경우 ‘자극적이지 않는 대화’를 통해 자녀를 안정시켜야 한다고 조언한다.
최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아이들이 전쟁 상황에 따른 문제를 올바르게 대처하게 도울 수 있도록 학부모들이 기억해야 할 점들이 있다.
자녀들이 전쟁에 대해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일 경우 ‘이번 전쟁에 관해 들은 내용이 무엇인지 말해볼래’하는 식의 가벼운 질문을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자녀가 모종의 두려움을 느낀다고 답하면 그 두려움의 대상이 무엇인지 다시 묻고 적절한 답변을 해줘야 한다. 설령 자녀가 대화하기를 꺼려하거나 엉뚱한 의견을 내놓을 경우에도 부모가 이성을 잃고 화를 퍼붓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일반적으로 어린 자녀들은 부모들이 모든 일을 해결할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 또한 위험으로부터 보호해 줄 것이라는 확신을 하고 있다. 따라서 부모들은 자녀들의 이러한 ‘믿음’을 재확인시켜줘야 한다.
또한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행동 하나 하나를 눈여겨보고 특히 TV뉴스를 볼 때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TV뉴스에서 전쟁의 잔학성이 그대로 드러날 경우 부모들은 자녀 곁을 지키며 자녀들이 ‘안정’을 찾도록 도와주어야 한다.